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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새 아침을 맞이하여 올해도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보내고 나면 아쉽고 후회가 되는 것이 모든 인생사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우리 한국경마는 그 어느 때보다 참으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있었습니다. 외적으로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이라는 정부 및 국회의 경마규제 강화로 우리 경마종사자 모두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으며, 내적으로는 한국경마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던 故임대규 기수회장을 잃은 아픔과 연말을 앞두고 시행체와 유관단체간 갈등으로 경마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습니다.
모든 조교사와 관리사들의 마음을 모아 경마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본 지면을 빌어 송구한 마음을 표하며, 지난날을 교훈삼아 더욱 경마팬께 질 높고 박진감 넘치는 경마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무자년 새해를 맞아 한국경마도 새로운 활력을 맞이하기를 경마인의 한사람으로서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최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본격적인 경마 규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경마산업을 둘러싼 전망이 나날이 암울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경마관계자는 물론이고, 농축산단체 등이 경마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경주해 왔고, 지금 이 시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마관계자와 경마팬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면 결코 넘어서지 못할 산은 아닐 것입니다.
특히 경마관계자들의 분발이 촉구되는 시점이기에 저희 조교사들 모두는 더욱 절치부심하는 심정으로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고, 경마팬을 위한 즐거운 경마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해이지만, 1세기를 향해 달려가는 한국경마의 저력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새해에는 경마관계자들의 지혜와 피나는 노력으로 더 나은 경마를 경마팬에게 선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장 박흥진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