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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주는 인기권 4두의 경쟁으로 좁혀지는 듯 보였다. `사하라칸`과 `웨스턴건`이 주요 인기마로 자리 잡았고, `오렌지타임`과 `드래곤킬러`가 뒤따랐다. `스케일킹`은 9번째 인기로 경주에 출전했다.
경주는 `마이티쎈`과 `드래곤킬러`의 선행 경합이 페이스를 이끌었다. 후미 마군이 거리 손실을 감수하며 적극적으로 외곽을 노렸고, `사하라칸`이 직선주로 경합에 가담했다. `드래곤킬러`, `사하라칸`, `웨스턴건`, `퀸다이아`의 경합 속에서, 경주 내내 경주로 안쪽을 택했던 `스케일킹`이 안배한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로 부상했다. 외곽의 경주마들이 재빠르게 격차를 좁혀왔지만 결승선 통과 직전 굳히기에 성공하며 우승했다.
경주 타임은 1분 27.7초를 기록했다. 초반 비교적 빠른 페이스에 비해 종반 페이스가 크게 줄어들면서 평균보다 느린 기록이 나왔다. 2위는 `사하라칸`, 3위는 `드래곤킬러`가 각각 ½마신과 목 차이로 자리했다.
이번 경주로 서울경마 40조 송문길 조교사는 통산 500승의 업적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이날 3두의 준우승마와 1두의 3위마를 배출하며 출전마 다수가 상위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송문길 조교사는 2013년 7월 데뷔 이후 초기 5년간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그 기세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매해 40~50두의 우승마를 배출하고 있으며, 대표마로는 첫 대상경주(그랑프리) 우승마이자 명예경주마인 `클린업조이`, 서울 대표 암말 `실버울프`, 스프린터 `어마어마`, 루키 `라라케이` 등이 있다. 특히 위탁관리마로 농협중앙회장배를 제패했던 `피케이파티`와 그 자마인 `캡틴피케이`로 동경주에 우승하는 등 혈통적 서사 또한 이어나가고 있으며, `실버울프`의 자마 `갤럭시파워` 또한 위탁 관리하고 있다.
송문길 조교사는 2025년 현재 랭킹 5위에 자리하며 총 40두의 우승마를 배출했다. 통산 500승이라는 기록을 쌓은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16일 개최될 과천시장배(L)에 `케이엔로즈`를, 23일 개최 예정인 브리더스컵 루키(G2)에 `관악산챔프`를 출전 등록시키며 또 다른 승리를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