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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원대 3두 낙찰되며 고가 씨수말 자마 ‘상한가’
제주3월 국산마 경매에서 국내 경주마 경매사상 최고 낙찰가가 경신됐다.
제주육성목장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전용 경매장에서 개최된 제주 3월 경매에서 서울경마공원의 박남성 마주가 ‘델리시아스’자마(부마 ‘메니피‘, 상장번호 96번)를 1억6천만원에 구매하면서 국내 경주마 경매사상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 이전 경매 최고가는 지난해 5월 경매에서 낙찰가 1억3천6백만원을 기록한 ‘풀리어프루브드’자마(부마 ‘포리스트캠프’, 부경 김평갑 마주)이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강영종)는 지난 19일(월)과 20일(화)에 KRA제주경주마목장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2012년 3월 국내산마 경매를 시행했다. 이틀에 걸쳐 제주경주마목장 경매장에서 열린 이번 3월 경매는 마주 96명(서울 53명, 부경 43명) 등 마필관계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25두의 2세마를 두고 경매가 실시됐다.
19일 오전에 보행검사를 실시한 이후 오후부터 본격적인 호가경매를 시작해, 20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경매결과 125두의 상장마중 43두가 낙찰되어 총 35.2%의 낙찰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상장두수(111두)는 늘었지만, 낙찰두수(61두)와 낙찰률(54.9%)은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가는 1억6천만원이었고(1억원), 최저가는 1천5백만원으로 평균 낙찰가는 4천848만원(4천136만원)으로 최고가와 평균 낙찰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매에서 지대한 관심을 모은 것은 지난해부터 강세를 보인 고가 씨수말 자마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인가였는데,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욱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니피’와 ‘포리스트캠프’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메니피’의 경우 낙찰된 4두의 자마중 역대 최고 낙찰가를 경신시킨 ‘델리시아스’자마를 필두로 ‘소너러티재즈’자마(1억3천8백만원), ‘와일드라이프’자마(8천만원) 등을 배출해 최고 인기 씨수말임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해 자마들 평균가가 5천188만원을 기록했던 ‘포리스트캠프’는 올해 1억원(‘스트레이트캐시’자마)과 7천1백만원(‘하비동주’자마) 등을 비롯해 총 6두의 자마가 낙찰되었다.
명마목장의 박정배 생산자의 활약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텔레그랩로드’자마(부마 ‘엑스플로잇’, 낙찰가 1억1천6백만원), 2011년 ‘스트레이트캐시’자마(부마 ‘포리스트캠프’, 9천5백만원)으로 3월경매에서 2년 연속 최고가를 탄생시킨 박정배 생산자가 올해에도 또다시 역대 경매 최고가마를 배출한 것은 물론이고, 1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한 ‘스트레이트캐시’자마도 배출해 한 목장에서 2두의 1억원 이상마를 탄생시켜 다른 생산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2012 3월 국산마 경매 낙찰가 상위 5두>
| 모마명 | 부마명 | 성별 | 소유자 | 낙찰가 | 낙찰자 |
| 델리시아스 | 메니피 | 수 | 박정배 | 1억6천만원 | 박남성(서울) |
| 소너러티재즈 | 메니피 | 수 | 조창석 | 1억3천800만원 | 최상일(부경) |
| 스트레이트캐시 | 포리스트캠프 | 수 | 박정배 | 1억원 | 이태희(부경) |
| 와일드라이프 | 메니피 | 수 | 윤지중 | 8천만원 | 오수석(부경) |
| 하비동주 | 포리스트캠프 | 암 | 김병현 | 7천100만원 | 박재범(서울) |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