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는 24일 오후 1시30분 경마문화신문 편집국에서 전임직원 긴급 비상총회를 열어 제주경마 예상프로그램을 계속 게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본사는 지난 7월17일 경마전문지협회로부터 한국마사회의 경주프로그램 보강 무료배포 계획과 관련 7월26일자(478호)부터 제주경마 게재중단 협조 요청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경마전문지협회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본사(비회원사)는 협회의 협조 요청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독자(경마팬)에 대한 의무를 우선할 것인가 생존권 침해 우려에 대한 투쟁에 나설 것인가에 대한 선택은 참으로 힘겹고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경마전문지협회 소속 22개 회원사는 물론이고 43개의 전체 경마전문지들은 보강되는 한국마사회의 경주프로그램이 기존 전문지의 편집형태와 비슷하게 제작됨으로써 생존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비록 경마전문지협회 소속 회원사는 아니지만 이러한 우려에 대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주프로그램 보강과 관련 경마팬 여러분의 한국마사회에 대한 요구가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본사의 전 임직원은 난상토론 끝에 한국마사회의 경주프로그램 보강 무료배포가 우리들의 생존에 위협이 된다하더라도 독자에 대한 의무를 저버릴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더욱더 질좋은 신문을 만들어 한국마사회의 경주프로그램에 대응해나가자는 결의도 새롭게 다졌습니다.
본사의 모든 임직원은 한국마사회와 경마전문지협회의 갈등이 하루속히 해소되어 경마팬께 피해가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KR미디어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