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래 주로에 강점+‘노던댄서’ `미스터프로스펙터`계와 최고 궁합
- 국내 최초 ‘서던할로’(Southern Halo) 직자 올시즌 성수목장에서 교배시작

현존하는 씨수말중 119두의 스테익스 우승마를 배출한 ‘서던할로’(Southern Halo)의 자마, ‘본비반트’(Bon Vivant )가 국내에 수입돼,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주식회사 KR미디어(대표 김문영)가 수입, 지난 29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올해부터 경기도 이천의 성수목장(대표 이종욱)에서 씨수말로 활동하게 되는 ‘본비반트’는 1996년 아르헨티나생으로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세계 어떤 국가의 경주마도 뛸 수 있는 오픈 레이스) G1 레이스(16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화려한 경력을 지닌 씨수말이다. 그 외에도 15전5승2위4회3위2회의 성적을 거뒀으며, 총 228,036페소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씨수말 ‘본비반트’는 ‘서던할로’와 ‘브리프리’(Briefly) 사이에서 태어난 마필. 부마 ‘서던할로’는 현대경마의 3대 주류혈통중 하나로 꼽히는 ‘할로’(Halo)의 자마로 일본에서 최고의 씨수말로 활약한 ‘선데이사일런스’(Sunday Silence)가 죽음으로 인해 ‘할로’자마중 현존하는 유일한 씨수말이기도 하다. 또한 ‘서던할로’는 119두의 스테익스 위너를 배출하는 활약으로 94, 96, 98, 99, 2000년까지 5회에 걸쳐서 남미 리딩사이어에 올랐으며, 씨수말로의 가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현재는 ‘선데이사일런서’의 죽음으로 인해 ‘할로’계열의 혈통이 없는 일본에서 임대 형식으로 빌려, 씨수말 생활을 영위중이다. 또한 모마 ‘브리프리’는 현역 경주 경험은 없으나 G1과 G2 레이스를 석권한 ‘파머’(Farmer)의 자마로 역시 아르헨티나 리딩사이어를 지낸 ‘댄싱모스’(Dancing Moss)의 자마이기도 하다.

씨수말 ‘본비반트’가 혈통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이 혈통이 모래 주로에 적합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국내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노던댄서’는 물론 `미스터프로스펙터`의 혈통과 최고의 궁합을 보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여기에 거리적성 역시 1200m-1800m 사이라 모든 여건이 국내 경마와 상당히 어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씨수말 중에는 잔디주로에 적합한 씨수말이 많이 있다. 이런상황에서 `본비반트`의 한국상륙은 국산경주마 능력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G1레이스 우승경험이 있는 씨수말은 한국마사회가 소유하고 있는 `로스트마운틴`과 `라시그니`밖에 없다. 그러나 후대검증결과 `라시그니`의 자마들은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본비반트’는 20세기 전통의 혈통을 보유한 씨수말로 ‘할로’ 계열의 씨수말이 부족한 국내 여건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지며, ‘할로’계열의 ‘선데이사일런스’로 성공한 이웃 일본과 마찬가지로 국내 경마에서도 성공적인 씨수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회사 KR미디어와 성수목장은 한국마사회에 씨수말 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노던댄서`와 `미스터프로스펙터`계의 씨암말을 대상으로 선착순 예약을 받아 교배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