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훈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78/02/08 (31세)
데뷔일자 : 2003/07/02
기승중량 : 48Kg (신장 158cm)
통산전적 : 1510전(194/175/160/173/152) 승률: 12.8% 복승률: 24.4% 연승률: 35.0%
최근 1년 : 330전(29/30/31/30/27) 승률: 8.8% 복승률: 17.9% 연승률: 27.3%
경마대회 우승 : 2008년 코리안오크스(GⅡ) 절호찬스


- 조찬훈 기수의 좌우명이 있다면?
▲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살자’다. 조금이라도 빈틈이 있으면 나태해 지기 쉽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 작년에 비해 올해 상당히 부진한 모습이다. 이유가 무엇인가?
▲ 올해 초 부상으로 인해 5개월 정도의 공백이 있어서 기승기회가 적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볼 수 있겠다. 또한 장모님이 큰 병치레를 하셔서 마음 적으로 안정이 되지 못한 부분도 있다. 옛말에 ‘家和萬事成’ 이란 말이 있듯이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던 한해가 아닌가 생각된다.

- 200승을 얼마 남겨 두지 않고 있는데 지금의 심정은 어떠한가?
▲ 내가 생각했던 목표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급해 하거나 초조하지는 않다. 무리하게 욕심을 부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순리대로 지금 상황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뿐이다.

- 경주 시 자신의 기승 술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무엇인가?
▲ 장점이라면 스타트를 조금 다른 기수보다 빨리 하는 것 같다. 스타트 좋으면 자리 잡기가 편해 말한테 무리를 주지 않고 전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단점은 급할 때에는 기승기 연습 때처럼 깨끗하고 안정된 자세가 안나오고 일어서 버리는 모습이 아직도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줄 안다.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는지?
▲ 실력도 중요하지만 체력의 바탕이 있어야 많이 실력을 받쳐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예전이나 지금이나 체력훈련은 매일 쉬지 않고 꾸준히 하고 있다. 또한 새벽 훈련의 패턴을 각 마필에 맞게끔 바꾸면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고 조만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올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지금 상태로는 올해 큰 미련이나 해보고 싶은 목표는 없다. 올해 남은 두 달을 부상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올해보다는 내년 재도약을 위해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알차고 뜻깊게 마무리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 취미는 무엇인가?
▲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적부터 꿈꾸어 왔다. 아직 시간적이나 주변 환경이 어려워서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는 있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패러글라이딩을 꼭 해보고 싶다.

- 기수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은 언제였는가?
▲ 아마도 올해 2009년도가 내가 기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절이 아닌가 생각된다. 2009년 시작하자마자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기승을 못하게 되었고, 유난히도 경주가 안 풀려 기승정지도 많았던 한해이었다. 아마도 기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승횟수가 적었던 해가 아니었을까?. 아무튼 과정도 힘이 들었고 결과도 순탄치 못해 마음고생이 무척 심했던 한해라고 생각한다.

- 기수란 직업을 선택하고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 내 체격 조건상 기수란 직업 이외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한다면 이렇게 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것을 알기에 체격 조건에 맞는 기수의 직업을 선택하게 된 것에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지금은 주춤하지만 내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고 언제든지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해주는 이 직업에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있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나이가 들어 기수 생활을 마무리 하였을때 나의 이름이 팬들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 기수가 되고 싶다.
기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조교사가 되고 싶은 생각이 최근에 들었다. 조교사가 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기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지만 부족한 부분은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부족한 부분을 보안을 해서 최고의 기수를 키우고 싶고 또한 조교사란 새로운 부분에 대한 도전도 해보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