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문세영·박을운·최범현 기승정지로 출전 불가
-20조 주전기수 장추열, 낙마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 예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약하던 기수들의 출전이 대거 불투명해지며 3월 한 달동안의 서울 경마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인기마 기승 빈도가 높은 김혜선·문세영·박을운·최범현 기수의 기승정지에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여성기수의 한계를 뛰어넘어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김혜선 기수는 기승정지 3일(2016.03.05.~2016.03.12.), 올시즌 역시 독보적인 활약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세영 기수와 악천후 속에서도 관록의 말몰이를 보여주며 동아일보배 트로피를 차지한 박을운 기수는 각각 기승정지 4일(2016.03.12.~2016.03.20.), 2월부터 본격적인 승수쌓기에 돌입한 최범현 기수가 기승정지 2일(2016.03.05.~2016.03.06.)처분을 받은 상태다. 이밖에도 김옥성(3일,2016.03.12.~2016.03.19.), 방춘식(1일,2016.03.05.~2016.03.05.), 안효리(2일, 2016.03.05.~2016.03.06.),조재로(2일, 2016.03.05~2016.03.06) 기수가 기승정지로 출장이 불가할 예정이다.

부상 역시 기수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지난 2월 28일에 발생한 대형 낙마사고로 장추열 기수는 쇄골골절과 팔꿈치 부상을 입어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경주로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현재 다승 4위를 달리고 있는 20조의 주전 기수로, 훈련부터 시작해 다수의 인기마에 기승해왔던 터라 그의 부재 역시 서울 경마 향방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김도중·김석봉·유미라·이애리·박종현 기수 역시 부상으로 장기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전례 없는 기수들의 대거 부재 탓에 남아있는 기수들에게 주어진 책임감 역시 막중하다. 부재한 기수들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끌어올린 경주마의 기량을 그대로 이어가야하면서도 자신의 기승술을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서울경마에 한 차례 소용돌이가 예고되는 가운데 누가 숨겨왔던 발톱을 드러내고 기회를 잡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