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실, ‘기대는 습성과 주행에 신경쓰다 벌어진 일’ 해명
- 부산 재결,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당 정도의 과실’ 중징계

꾸준한 활약으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임성실 기수가 경주중 기승법부적절로 인하여 중징계를 받아 11월 중순에나 기승을 할 수 있게 됐다.
11일(금) 제6경주에 ‘한뫼’에 기승해 경주에 나선 임성실 기수는 해당경주에서 인기 4위를 기록했으나 경주전반에 걸쳐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나섰으나 8위로 경주를 마감했다. 부경 재결은 임 기수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추진동작이 불량했다며 기승법부적절로 기승정지 8일의 중징계를 내렸다.
‘한뫼’에 기승했던 임 기수는 재결위원과의 면담을 통해 경주상황에 대해 ‘선두권에 설 수 있으면 서되 무리하지 말 것과 안으로 기대는 습성이 있으니 약간 바깥쪽에서 주행을 할 것을 지시 받았으나 출발 시 안쪽 말에 영향을 받았고, 경주 페이스가 빨라 맨 뒤에 위치하게 되었고 4코너를 돌면서 바깥으로 진로를 잡으려고 했으나 이미 다른 말들에 막혀 안쪽에 위치하면서 바깥이 열리기를 기다렸으나 생각과 달리 열리지 않아 안쪽에 위치하게 되었고 말이 안으로 기대서 이를 주의하면서 추진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4코너 초반부터 여러 차례 말을 제하는 동작을 취한 것은 재갈을 물리기 위해 고삐를 정비하는 동작이었고 말 입이 예민해 말이 쉽게 고개를 쳐들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결승선 전 구간을 채찍을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말이 기대는 상황이고 주행이 불안한 느낌이 들어 추진에만 주력했고, 안으로 기대는 말에게 바깥 채찍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도 말 주행에 신경을 쓰다가 이를 미처 바꾸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경 재결은 ‘한뫼’가 안으로 기댄 점과 이를 위해 바깥으로 유도하려 한 점을 인정하더라도 결승선 초반부터 약 200m 구간을 안쪽 진로가 열려 있음에도 바깥쪽 진로를 위해 기다리며 적극적으로 추진을 하지 못한 점, 안으로 기대는 말에게 바깥쪽 채찍을 보여주기보다는 두 손으로 정확하게 잡고 추진을 하지 않은 점, 결승선 200m 이후 구간 역시 추진이 다소 소극적으로 보인 점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당 정도의 과실이라고 판단하고 임성실 기수에게 기승법부적절(결승선 상 추진동작 불량)로 기승정지 8일 처분을 내렸다.
지난 7월 경마에서 7승을 올리면서 대활약을 펼쳤으나 8월 단 1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임성실 기수는 지난 6일(금) 1승을 올린 이후 지난 주 우승사냥에 나서 2승을 추가했지만, 8일간의 기승정지로 인해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또한 올해 25승을 거두며 다승 7위권에 랭크되며 다승 경쟁에 합류했던 임 기수는 장기간 기승정지로 인해 다승경쟁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릴 위기에 몰리게 됐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