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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필 장관, “자연인으로 돌아가 노모 모시며 살겠다”

    입력 : 2016.09.04 16:30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 김문영 본지 〈말산업저널〉 발행인을 비롯한 전문신문 발행인들과 조찬 모임을 가지고 장관직에서 내려오며 매듭을 짓고 있다. 왼쪽 이동필 장관, 오른쪽 김문영 발행인.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전문지 기자단 간담회서 마지막 소회 밝혀
업적으로 역학조사 체계 마련‧농업의 체질 개선‧배려농정 손꼽아

“늘 백의종군의 자세로 대한민국 농업과 농촌의 눈부신 미래를 응원하고,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귀 기울이고 미력이라도 힘껏 보태겠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16일 청와대는 3개 부처를 개각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재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내정했다. 이동필 장관은 2013년 3월에 임명돼 지금까지 장관직을 수행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동필 장관은 “3년 반이라는 세월이었다. 그동안 쌀 관세화, 한중 FTA, 수급 불안, 구제역 등 다양한 일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 “연구자, 학자 출신의 장관으로서 기초 통계를 정비한 것을 가장 큰 업적으로 손꼽고 싶다. 구제역 등 역학조사 체계를 마련해 이전까지는 1주일 걸릴 일을 3시간 정도면 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농정의 접근법, 패러다임을 바꾸려 애썼다”라며,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농업의 체질개선을 이뤄냈으며 65세 이상을 고려한 배려농정을 실시했다. 지역 단위 6차 산업을 통해 밸류 체계도 형성했다”고 술회했다.

박근혜 정부의 농정 방향에 대한 말도 아끼지 않았다. “한국 농업은 전환기에 처해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져 나가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부의 일관성 있는 주장이 필요하다”고 한국 농정의 상황을 진단했다.

최근 이동필 장관은 매듭을 확실히 짓고 장관직에서 내려오려 노력하고 있다. 31일에는 전문신문 발행인들과 조찬 모임을 가졌으며, 16일에는 SNS 계정에 개인적 소감을 쓰기도 했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스스로 다짐한 역할을 위해 ‘좁쌀에 홈을 파듯’ 따지고 확인하고 점검하려 애썼다. 처음에 약속했던 많은 일 가운데 어떤 것은 성과가 미흡하고 또 어떤 것은 아직 시작 못한 것도 있었을 것이다. 부디 널리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장관직에서 물러나는 소감에 관해 글을 게재했다.

퇴직한 후 이동필 장관은 노모와 함께 고향에 내려가 살 예정이다.

황수인 기자


▲이동필 장관이 개인 SNS에 글을 올리며 함께 게재한 사진. (사진= 이동필 장관 페이스북 계정)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 김문영 본지 〈말산업저널〉 발행인을 비롯한 전문신문 발행인들과 조찬 모임을 가지고 장관직에서 내려오며 매듭을 짓고 있다. 왼쪽 이동필 장관, 오른쪽 김문영 발행인.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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