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승마협회가 23일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23일 충남 청양군 남양면 한 식당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이석화 청양군수를 비롯해 평소 승마에 관심을 갖고 있던 지역주민, 말 생산 농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충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승마 관련 단체들이 없던 청양군에 승마협회가 창립되며, 충남도 내 모든 시·군에 지역승마협회를 갖추게 됐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승마 저변 확대와 생활 체육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농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말산업 발전 가능성을 보고 말산업을 통한 농촌 경제의 활성화에도 군 차원의 관심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청양군과 청양군승마협회는 내년 5월 충남지역에서 열리는 ‘2018 전국 생활체육 대축전’의 승마경기 유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번 청양군승마협회의 창립에는 상급 단체인 충남승마협회의 노력이 컸다. 충남승마협회 관계자는 직접 청양군을 찾아 청양군수 등 군 관계자들과 면담을 거쳤으며, 청양군의 승마협회 창립 지지를 이끌어냈다.

초대 청양군승마협회 회장으로 뽑힌 이경우 씨는 “예전에 허리를 다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승마를 통해 크게 호전됐다”며, “그동안 청양에 승마협회가 없어 동호인 활성화가 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지만 오늘 창립총회로 보다 많은 동호인이 참여할 수 있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지금은 비록 승마협회 인원이 적지만, 오늘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많은 군민이 승마를 취미와 스포츠로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청양군에는 10여 개의 말생산 농가가 있으며, 최근 승마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인해 승마에 대한 수요도 일정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청양군 승마협회가 23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충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승마 관련 단체들이 없던 청양군에 승마협회가 창립되며, 충남도 내 모든 시·군에 승마 관련 단체가 있게 됐다. 인사말 중인 장석암 충남승마협회 회장(사진 제공= 충남승마협회).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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