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부경경마에서 총 70개의 경주가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다. 경마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주요 대상경주로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하이라이트인 제26회 코리안오크스(G2), ‘스테이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제20회 부산광역시장배(G2), 그리고 ‘퀸즈투어 S/S’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인 제18회 KNN배(G3)가 연이어 개최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월초에는 주로 상태에 따라 앞선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마필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나, 월말로 갈수록 주로의 함수율이 건조 상태를 유지하면서 추입형 주자들 또한 제 기량을 발휘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1, 2등급의 상위 등급 경주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중·하위 등급에서는 여전히 선행마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입상권 내에서는 선입 및 추입 주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부경경마의 톱 자키 서승운 기수는 5월 한 달간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월별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5월 9일부터 17일까지 기승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35회의 기승 기회에서 28.6%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마권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승률은 무려 65.7%에 달했으며, 입상률 또한 74.2%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며 최정상급 기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서승운 기수는 ‘판타스틱밸류’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코리안오크스(G2)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새로운 ‘트리플 티아라’ 여왕의 탄생을 예고했다. 또한, 서울마주협회장배(G2)에서는 ‘블랙맘바’와 함께 5위를 기록했으며, ‘석세스백파’와 출전한 부산광역시장배(G2)에서는 3위, KNN배(G3)에서는 ‘즐거운여정’과 함께 5위에 오르며 꾸준한 성적을 이어갔다.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에서 ‘오아시스블루’와 함께 코리안더비(G1) 우승을 합작한 진겸 기수 또한 5월 한 달간 39전 9승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3.1%의 승률과 43.6%의 연승률, 그리고 69.2%의 높은 입상률은 그의 꾸준함을 대변한다.

다실바, 김혜선, 먼로 기수는 각각 6승씩을 기록하며 5월의 부경경마를 뜨겁게 달궜다. 다실바 기수는 56%의 높은 연승률로 역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김혜선 기수는 최강자 ‘글로벌히트’와 함께 ‘스테이어’ 시리즈의 최종 관문인 부산광역시장배(G2) 우승을 차지하며 ‘여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통산 600승의 금자탑을 쌓은 4조 임금만 조교사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임 조교사는 ‘트리플 티아라’ 2관을 달성한 ‘판타스틱밸류’를 포함해 총 8두의 우승마를 배출하며 5월 한 달간 25.8%의 높은 승률과 58%의 입상률을 기록했다. ‘판타스틱밸류’와 ‘라임트리’를 앞세운 임금만 조교사 마방은 다가오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마지막 관문인 경기도지사배(G3)에서도 경마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8조 토마스, 9조 양귀선, 19조 김영관 조교사는 각각 5승씩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토마스 조교사가 위탁 관리하는 ‘마이드림데이’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경주에서 기대 이상의 주력을 선보이며 꾸준히 입상하고 있다. 양귀선 조교사 소속 마필들은 대상경주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일반경주, 특히 하위 및 중위 등급에서 꾸준한 입상 성적을 기록 중이다. 김영관 조교사 또한 ‘즐거운여정’을 필두로 대상경주와 일반경주에서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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