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이 5월 한 달간 펼쳐질 경마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총 5주간 10일에 걸쳐 총 70개 경주가 편성되며, 국산마 중심의 경쟁과 주요 대상경주가 연이어 펼쳐질 예정이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70개 부경 경주 중 50개가 국산마 경주로 편성돼 국내 경주마 육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외에도 국산·외산마가 함께 출전하는 혼합경주가 17개, 주요 대상경주는 총 3개가 마련된다.

요일별 경주 일정도 세분화됐다. 매주 금요일에는 부경 현장 경주 8개와 제주 중계 경주 8개가 진행되며, 토요일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10개 경주와 제주 중계 7개가 편성된다. 일요일에는 부경의 6개 현장 경주와 서울 중계 11개 경주가 팬들을 맞이한다.

경주 출발 시각도 확정됐다. 금요일에는 오전 11시에 제주 첫 경주가 시작되며, 부경 첫 경주는 오전 11시 25분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서울 첫 경주가 오전 10시 35분에 시작되고, 마지막 경주는 주말 3일 모두 오후 6시에 출발한다.

5월에는 굵직한 대상경주들이 줄줄이 이어지며 경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5월 4일에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중 두 번째 관문인 제26회 코리안오크스(G2, 1800M)가 펼쳐진다. 25일에는 전통의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제20회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가 예정돼 있으며, 6월 1일에는 제18회 KNN배(G3, 1600M)까지 이어진다.

서울경마장에서도 눈여겨볼 대상경주들이 대기 중이다. 5월 11일에는 국산 3세마 최고의 자리를 가리는 제28회 코리안더비(G1, 1800M)가 열리고, 18일에는 제35회 스포츠조선배(L, 2000M)와 제33회 서울마주협회장배(G2, 1200M)가 동시에 진행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5월은 경주마와 기수, 마방이 최고의 명예를 놓고 격돌하는 경주의 계절”이라며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뜨거운 경쟁, 긴장감 넘치는 순위 싸움, 그리고 경주마들의 성장 스토리가 함께 펼쳐질 5월 경마 일정. 렛츠런파크 부경은 이달에도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