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클래스` 새로운 마일 레코더 등극!
- 입력 : 2025.04.16 11:00
서울경마에선 `케이` 시리즈의 외산 기대주 `파이널케이`, 마일 거리에 적응력을 보이는 `자이언트스텝`,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넓은 거리 적성을 드러낸 `블루레몬`이 우승을 거머쥐었고, 부경경마에선 `한강클래스`, `클린원`, `금아휴즈히트`가 특별경주의 트로피를 드높이 들어올렸다.
그중 `한강클래스`는 레이팅 80 이하의 경주마들이 출전할 수 있는 1600M의 `TJK(튀르키예)트로피` 특별경주에 출전했다. 대부분 2등급의 마필들이 이름을 올렸고, 그중엔 마일부터 장거리까지 좋은 성적을 거둔 마필들이 경마 팬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그중 `한강클래스`는 1.9의 압도적인 단승식 배당으로 출전했다.
경주는 게이트에 상관없이 안쪽부터 바깥쪽의 주자 5두가 빠르게 게이트를 벗어나면서 시작되었다. `한강클래스`는 기대며 게이트를 벗어났지만, 곧 선두 마군을 뚫고 재빠르게 추진하며 순식간에 선두를 탈환했다. 그 통과 타임은 400M 지점과 600M 지점에서 각 10초 6과 10초 9로, 같은 날 서울경마에서 펼쳐졌던 1200M의 `SBS스포츠 스프린트(G3)`의 10초 4, 10초 9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매우 빠른 기록이었다.
`한강클래스`의 재빠른 선두 전개로 인해 후미의 마필들은 그 페이스를 쫓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만 했다. 선두그룹을 형성한 `헌터드래곤`과 `금아디스팅션`이 `한강클래스`가 만들어내는 흐름을 잘 쫓아가는 듯했지만, 결국 거리가 벌어졌고 이는 직선주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강클래스`의 완벽한 독주 속에서 `오늘이순간`, `미스터키맨` 등 후미의 주자들이 다시 한번 선두에게 도전했지만 도전이 받아들여지기는커녕 1마신 이내의 거리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서승운 기수의 절제되고 빠른 채찍 독려에 `한강클래스`는 후미와 5마신의 차이를 벌리며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마 `한강클래스`의 결승선 통과 타임은 무려 1분 35초 8로, 이는 작년 `Owners` Cup(G3)`에서 `스피드영`과 김혜선 기수가 경신한 36초 0보다 0.2초가량 줄인 기록이다. 그날 하루 대부분의 경주에서 평소보다 빠른 타임이 기록되었지만 `한강클래스`의 기록은 독보적인 것으로, 한국경마의 1600M 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마일 레코더로 등극했다.
`머스킷맨`과 `대한천왕` 사이에서 태어난 `한강클래스`는 `런어웨이그룸(RUNAWAY GROOM)`과 `데퓨티미니스터(DEPUTY MINISTER)`의 혈통을 물려받았다. 그 두 혈통을 물려받은 한국의 경주마들은 특히 장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한강클래스`는 현재 마일 거리(1600~1800M) 이하에 주로 출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현성 전문기자의 경마이야기는 말산업저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馬&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