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나인’, ‘당대불패’에 이어 대통령배 경마대회 3년 연속 우승 도전
-전성기의 ‘파워블레이드’, ‘트리플나인’과 2017년 상대 전적에선 우위 점해

2017년 국내 최강의 국산마를 선정하는 제14회 대통령배(GⅠ) 경마대회가 11월 5일 서울 9경주에 펼쳐진다. 제14회 대통령배 경마대회는 대통령배 3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설 ‘트리플나인’과 준비된 최강마 ‘파워블레이드’의 대결에 2017년 3관 대회에서 활약했던 ‘파이널보스’, ‘대호시대’의 능력 평가, 관록의 ‘석세스스토리’가 과연 어떤 경주력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14회 대통령배(GⅠ) 경마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는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가 꼽힌다.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는 상대 전적에서 용호상박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맞대결을 펼친 초반에는 ‘트리플나인’이 우위를 점했다면 후반에는 ‘파워블레이드’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의 첫 맞대결은 2016년 코리아컵 경마대회로 최종 성적은 ‘트리플나인’이 3위, ‘파워블레이드’가 4위를 기록한바 있다. 2번째 맞대결은 2016년 대통령배 경마대회로 최종 성적은 ‘트리플나인’이 우승을 차지했고, ‘파워블레이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3번째 맞대결은 2016년 그랑프리 경마대회로 최종 ‘트리플나인’ 준우승, ‘파워블레이드’는 3위를 기록했다. 2016년에 펼쳐진 4세마 ‘트리플나인’과 3세마 ‘파워블레이드’간 맞대결은 ‘트리플나인’이 압승을 기록했으나 2017년의 상황은 반전을 맞이한다. 2017년 두바이 원정 후 첫 맞대결을 펼친 Owners` Cup(GⅢ) 경마대회에선 ‘파워블레이드’가 우승을 차지했고, ‘트리플나인’이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국제신문배 경마대회에서도 우승은 ‘파워블레이드’의 몫이었고, ‘트리플나인’은 준우승에 그쳤다. 2017년 대통령배 경마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의 성적 예측은 쉽지 않다. 나이와 최근 상승세를 감안해 볼 땐 ‘파워블레이드’의 우세가 점쳐지나 경주 거리를 감안한 평가는 ‘트리플나인’에 무게중심이 기운다. 2016년 ‘트리플나인’이 ‘파워블레이드’에 우위를 점했던 3번의 경주는 1800M, 2000M, 2300M에서 경주를 치른바 있고, 2017년 ‘파워블레이드’가 우세했던 경주의 거리는 1400M, 1600M다. 우승마를 예측함에 있어 과연 경주 여건 즉 경주 거리와 성장세의 비중, 기준에 따라 우승마 예측은 전혀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의 우승 경쟁이 유력한 가운데 이외 3세마 ‘파이널보스’와 ‘대호시대’, 6세마 ‘석세스스토리’가 도전에 나선다. ‘파이널보스’는 실질적인 서울 대표 국산마다. 2017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데 이어 최근 1등급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신흥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대호시대’도 2017년 3관대회의 출전을 통해 잠재력을 검증 받았다.
6세마 ‘석세스스토리’는 관록을 앞세워 도전에 나선다. 현 시점에서 전성기의 활약을 기대하기엔 쉽지 않지만 위력적인 선행력은 최고의 강점으로 꼽을 수 있어 복병 역할이 기대 된다.

대통령배 경마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트리플나인’과 진정한 최강자로 거듭나기 위한 ‘파워블레이드’의 양보 없는 승부에서 누가 우위를 점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①최강드림 (부 오피서 모 상상봉)
소속조 : 4조 임금만 (부경)
마주 : 전종섭
기수 : 이성재
통산전적 : 10전 4/3
경주마분석 : 기본기가 우수한 신예마다. 지난 2017년 5월 공백 이후 출전한 5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했고, 2등급까지 쾌속 승급한 기대주다. 2000M 첫 도전과 2등급 경주마라는 한계를 간과할 수 없지만 잠재력과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마필로 무시 할 수 없다. 순위권 도전이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기수 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②트리플나인 (부 엑톤파크 모 어리틀포크)
소속조 : 19조 김영관 (부경)
마주 : 최병부
기수 : 임성실
통산전적 : 24전 11/10
경주마분석 : 명실상부한 검증된 최강 경주마다. 2015, 2016년 대통령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해 동일대회 3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2017년 두바이월드컵 클래식 결승에 진출해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인 가운데 국내 무대 복귀 후 출전한 4번의 경마대회 중 3번 입상을 기록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2000M 적정거리를 맞이해 대회 3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질주습성 : ○○●●
기수 능력 및 호흡 : ●●●●●
합계 : 20

③파워블레이드 (부 메니피 모 천마총)
소속조 : 19조 김영관 (부경)
마주 : 김형란
기수 : 다실바
통산전적 : 16전 10/4
경주마분석 : 2016년 3관 대회에서 3승을 기록한 국내 최초 통합 3관마다. 2017년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경주에서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로 PART1국가 시행 그레이드 대회에 입상을 기록한바 있고, 두바이 월드컵 후 국내에서 출전한 3번의 경마대회에서 2승, 준우승 1회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최강 ‘트리플나인’과 우승을 다툴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 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5

④소통시대 (부 골드머니 모 명가의후예)
소속조 : 35조 하재흥 (서울)
마주 : 김경민
기수 : 박병윤
통산전적 : 45전 10/7
경주마분석 : 서울 국산마 부문에선 강자로 평가되는 마필이다. 6세의 마필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 7월 1등급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할 만큼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꾸준함이 강점이다. 이번경주는 워낙 강한 상대를 맞이해 자력 입상 도전이 쉽지 않지만 근성이 좋은 만큼 자리 선점 여부에 따라 순위권 도전이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기수 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

⑤대호시대 (부 사이먼퓨어 모 아라미르)
소속조 : 1조 백광열 (부경)
마주 : 고재완
기수 : 함완식
통산전적 : 11전 4/3
경주마분석 : 2017년 3관 대회에 모두 출전한바 있고, KRA컵 마일 경주 4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주에서 3위를 기록해 잠재력을 검증 받았다. 2000M 거리 경험은 단 한번밖에 없지만 기본적으로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이라 거리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 능력 평가의 경주로 볼 수 있지만 3위권 도전이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5


⑥파이널보스 (부 메니피 모 신속돌파)
소속조 : 49조 지용철 (서울)
마주 : 김선식
기수 : 문세영
통산전적 : 13전 8/1
경주마분석 : 2017년 3관 대회인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강 기대주다. 최근 1등급 승급전에서 우승을 기록할 만큼 상위등급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치가 높다. 아직은 3세마란 점에서 우승 도전에 나설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와 비교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나 서울 국산마 중 대표마로서 경쟁력 발휘가 기대 된다. 3위권 도전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⑦석세스스토리 (부 피스룰즈 모 파워팩)
소속조 : 21조 민장기 (부경)
마주 : 이종훈
기수 : 이희천
통산전적 : 31전 12/3
경주마분석 : 2016년 두바이월드컵 경주에서 당시 세계적인 명마 ‘캘리포니아크롬’과 맞대결을 펼쳐 3위를 기록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강자다. 6세의 마필이라 전성기의 활약을 기대하기엔 쉽지 않지만 최근 출전한 5번의 경주가 모두 경마대회란 점을 무시할 수 없다. 관록을 앞세워 도전에 나선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

⑧골리앗마린 (부 볼포니 모 퀴니비)
소속조 : 20조 최기홍 (부경)
마주 : 이경희
기수 : 송경윤
통산전적 : 41전 6/6
경주마분석 : 6주요 대회 및 1등급 경주 경험이 풍부한 마필로 2016년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4위를 기록해 이름을 알린바 있다. 당시 ‘골리앗마린’보다 성적이 좋았던 경주마는 ‘클린업조이’,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라는 점에서 ‘골리앗마린’의 능력을 간과할 수 없다. 혼전에 강한 마필로 본연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순위권 도전도 가능하다.
질주습성 : ○○●●
기수 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⑨벌마의신 (부 엑톤파크 모 뱀말루)
소속조 : 1조 백광열 (부경)
마주 : 이종훈
기수 : 최시대
통산전적 : 18전 5/5
경주마분석 : 성장 중에 있는 4세 기대주다. 데뷔 첫 출전한 경마대회는 2017년 Owners` Cup(GⅢ) 경마대회로 당시 7위의 성적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객관적인 능력에선 한 수 아래로 평가되나 성장의 여지가 있고, 억대마로서 기대치가 높은 만큼 최선 순위권 도전이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기수 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년 대통령배 경마대회 우승마 `트리플나인`>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