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경마시행 계획] 한국 경마, 세계의 중심에 서다

입력 : 2016.05.26 11:01

국제경주 주간 맞아 국제·교류·트로피 경주 개최
3세 최강암말 선발전 부경에서 마무리

우리네 선조들에게 6월은 1년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중요한 달이었다. 특히 6월 5일이나 6일은 24절기 중 망종(芒種)에 해당되는 날로, 씨를 뿌리기 좋은 시기라 하여 모내기와 보리베기가 이루어졌다. 더불어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라고도 볼 수 있다.

우리 경마 역시 6월을 맞아 바쁜 한 달을 보낸다. 망종 때 논밭에서 씨뿌리기가 한창이라면, 경주로에서는 해외 관계자들과 함께 국제화의 모내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주간인 6월 첫째 주 서울에는 대규모 경마대회가 5개에 걸쳐 진행되는데, 4일인 토요일에는 SLTC(말레이시아) 트로피, JRA(일본) 트로피, TJK(터키) 트로피 특별경주가 시행된다. 특히 TJK 트로피 특별경주의 경우 국제오픈 경주로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올해는 출전마의 부재로 불발됐다. 다음날인 5일(일)에는 퀸즈투어의 첫 관문이자 국내 첫 국제오픈경주의 의미를 지니는 뚝섬배(GⅡ)와 첫 경주마 교류경주인 SBS배 한일전(GⅢ)이 열린다. 뚝섬배에는 1두의 외국말이 출전을 신청했으나 사정상 등록을 취소했고, SBS배 한일전에 출전하는 일본마 3두는 금주부터 국내 경주로에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6월에는 서울과 제주, 부경 3개 경마장에서 크고 작은 경마대회가 연이어 열린다. 11일(토)에는 제주에서 한라일보배 예선전인 사봉낙조 특별경주가, 12일(일) 부경에서는 최우수 3세 암말을 가릴 마지막 관문 코리안오크스(GⅡ)가 열린다. 셋째 주인 18일(토)에는 최강의 4세 제주마 선발전은 제주일보배가 제주에서, 19일(일)에는 과천벌 차세대 기대주를 가리는 스포츠조선배(L)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6월 세부계획을 살펴보면 4주 8일동안 서울은 88개, 부경은 64개, 제주는 68개 경주가 시행된다. 요일별 경주 수는 금요일의 경우 부경에서 10개 경주가 시행되고 제주는 5개 경주가 중계된다. 주말경마는 날짜별로 경주수가 다르다. 토요일인 4·11일에는 서울에서 12개 경주가 시행되고 제주 4개 경주가 중계되며 18·25일에는 서울에서 11개 경주가, 제주에서 5개 경주가 중계된다. 일요경마인 5·12일에는 서울 10개, 부경 6개 경주가, 19·26일에는 서울 11개, 부경 6개 경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경 경마는 4월부터 금요일 경주에 한해 노을경마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금요일 1경주 출발시각은 12시 50분으로 조정되며 마지막 경주인 10경주 출발시각은 19시로 변경된다. 또 부경은 2월 28일(일) 전산장애로 인해 취소된 경주 보전을 위해 4월 1주차에 혼합 4등급 1600M 경주를 추가 시행할 계획이다.

경주당 편성두수는 1~6등급에 해당되는 일반경주의 경우 최소 7두에서 최대 12두가, 대상·특별경주는 최소 5두에서 최대 14두, 그레이드 및 오픈경주는 최소 5두에서 최대 16두까지 출전할 수 있다.

[표] 6월 경마대회 일정
경마장	경주일	경주명	경주마조건	거리	성·연령	부담중량
서울	4일(토)	SLTC트로피(특)	국산	1800M	4세↑암	별정A
서울	4일(토)	JRA트로피(특)	국산	1400M	4세↑	별정A
서울	4일(토)	TJK트로피(특)	혼합	2000M	3세↑	마령
서울	5일(일)	뚝섬배(GⅡ)	혼합	1400M	5세↓암	별정A
서울	5일(일)	SBS배 한일전(GⅢ)	혼합	1200M	3세↑	마령
제주	11일(토)	사봉낙조(특)	한라마	1400M	3세↑	핸디캡
부경	12일(일)	코리안오크스(GⅡ)	국산	1800M	3세 암	별정A
제주	18일(토)	제주일보배(대)	제주마	1000M	4세	핸디캡
서울	19일(일)	스포츠조선배(L)	국산	2000M	3세↑	마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