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JIBS배] ‘원당봉’ 2016 제주 경마대회의 첫 테이프 끊다
- 입력 : 2016.04.28 09:58
전성기 기량 되찾으며 향후 경주 기대치 높여
제3회 JIBS배에서 ‘원당봉’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2일(토) 렛츠런파크 제주 제4경주로 열린 JIBS배는 2016 제주의 첫 경마대회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3세 이상 1000M 조건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당초 12두의 제주마가 출전의사를 밝혔으나 ‘한라명성’이 예시 중 방마되며 최종 11두가 게이트를 채웠다. 특히 JIBS배는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마 경마대회 중 유일하게 5세 이상의 경주마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져 4세부터 10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경합을 펼쳤다.
경주 초반은 발군의 순발력을 자랑한 ‘황제대부’가 차지했다. ‘원당봉’은 일찌감치 최후미 내측에 자리를 잡고 따라가는 전개를 택했다. 경주 내내 선두와 후미의 변화는 없었고 결승주로에 들어서며 마침내 ‘원당봉’이 본격적인 추입에 나섰다. ‘황제대부’ 역시 걸음을 늦추지 않으며 3위마와 3마신까지 차이를 벌리며 경합을 이어갔다. 결국 결승선을 100M 앞두고 역전에 성공한 ‘원당봉’이 ¾마신 차로 최후의 우승을 맛보게 됐다.
5세마 ‘원당봉’은 320kg이 훌쩍 넘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막강한 뒷심을 자랑한다. 올 겨울, 날씨만큼 시린 부진을 맛보기도 했으나 날이 풀리며 전성기의 영광을 재현하는 중이다. ‘원당봉’이 올해 나갈 수 있는 대회는 9월의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와 10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 12월의 제주일마배가 전부다. 해가 넘어가면 나갈 수 있는 대회는 JIBS배가 유일할 것으로 보여 남은 대회에서 얼마나 기량을 발휘해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황제대부’ 역시 8세라는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탄력과 근성을 과시해 향후 일반경주에서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로 우뚝 설 전망이다.
JIBS배는 우수마 발굴과 경주 흥미 제고를 통한 경마의 건전성 및 이미지 개선 도모를 위해 2014년 신설됐다. 1, 2회에는 ‘달오름’이 2년 연속 우승을 거두며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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