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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의 자존심 ‘벌마의꿈’ 복귀전 우승

    입력 : 2016.02.10 09:39

벌마의꿈

-1400M를 1:23.7초에 주파해 국내 1400M 타이기록 작성
-준우승의 ‘감동의바다’, 경쟁력 있는 걸음으로 건재 과시

1월 31일 부경 6경주는 부경의 최강 경주마와 신예마가 출전해 관심을 모았으나 최종 ‘벌마의꿈’(이종훈 마주)이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총 13두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경마대회급으로 평가될 만큼 부경 최강 거물들이 대거 출전했고, 이들의 경주 출전은 각각 다른 의미가 있어 흥미를 모았다.
주요 경주마 중 실질적인 부경 최강 외산마인 ‘벌마의꿈’은 30주 만에 실전에 투입돼 관심을 모았고. 2015년 부산광역시장배 우승마 ‘감동의바다’는 7세의 나이에 맞이한 첫 출전경주로 의미를 더했다. 전성기를 맞이한 ‘카우보이선’의 경주력과 호전 여부가 관건인 ‘노바디캐치미’의 성적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다양한 관전포인트로 주목을 받은 이번 경주에서 최종 우승마는 ‘벌마의꿈’이 차지했고, 준우승은 ‘감동의바다’, 3위는 ‘카우보이선’이 이름을 올렸다.
6세 수말 ‘벌마의꿈’의 우승은 2016년을 전망함에 있어 의미가 크다. ‘벌마의꿈’은 30주 만에 출전한 복귀전에서 1400M를 1분 23.7초에 주파했다. 기존 부경 1400M 최고 기록은 1분 23.7초(‘해상풍’), 서울은 1분 23.8초(‘엘파드리노’)다. ‘벌마의꿈’은 6세의 나이에 30주만에 출전한 경주에서 해당거리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전을 치러 2016년의 활약을 예고한 것. ‘벌마의꿈’은 2016년 2월 새롭게 조정된 레이팅에서 국내 경주마 중 가장 높은 115점을 부여 받았다. 능력적인 측면에서 최강자로 평가를 받은 ‘벌마의꿈’이 2016년 주요 대회에서 성적으로 그 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준우승을 차지한 ‘감동의바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일반적으로 암말의 경우 7세라 한다면 전성기를 한참 지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감동의바다’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줘 기대치를 높인 것. 반면 호전 여부에 기대를 모았던 ‘노바디캐치미’는 최종 10위에 그쳐 향후의 활약에 퀘스천마크(?)를 남겼다.

2016년 부경 경주마 판도는 기존마들이 속속 제 기량을 찾으면서 기존마와 국산4세마간 힘겨루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5년 3관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국산 4세마가 호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부경의 기존 외산마 강자를 제압한다면 이들의 장기집권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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