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취약계층이 많은 영등포구의 특성상 노숙자 ·장애인 자활을 위해 올해 2억 원 쾌척 예정

과거 영등포 기차역은 노숙자들의 쉼터와 환락가로 알려져 있어 사람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허나 몇 년 전 영등포역 부근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생기면서 젊은 세대의 유입이 급하게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영등포는 남녀노소가 같이 생활하고 즐기는 곳이 되었다. 이에 렛츠런CCC.영등포는 다양한 사회계층을 포용하고 나이를 구분하지 않는 레저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현재 렛츠런CCC.영등포는 전국에서 가장 큰 지사로 서부 9개 지사의 거점지사를 담당하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이유도 있지만 영등포지사의 지리적 특성상 영등포는 물론 양천, 강서, 동작 등의 주변의 많은 지역을 도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이유로 지정좌석제가 시행되기 전에는 한꺼번에 대략 11,000여 명의 고객이 몰리는 현상을 빚기도 했다.

지나친 인구과밀과 안전 불감증으로 사고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금은 과거 이용객의 약 42%에 해당하는 5,632명으로 제한을 걸어 운영하고 있다. 지정좌석제 전환으로 기존 고객들은 입장 및 통행의 불편함, 5천 원 이상의 이용료 증가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반대 의견을 세우기도 했다. 허나 기본요금을 부담스러워 하는 노숙자들이 사라지고 환경의 변화가 생기면서 “깨끗해졌다”, “쾌적해졌다”는 평이 많았다.

대신 렛츠런CCC.영등포는 노숙자를 비롯해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기부금을 내놓았다. 작년에는 1억1천만 원을, 올해는 2억 원의 기부금을 편성했다. 며칠 전인 5월 16일에도 희망나무, 햇살보금자리, 광야홈리스센터, 토마스의 집, 쪽방상담소 5개 단체에 2천만 원의 후원금을 쾌척했다. 이 단체들은 노숙자의 자활을 돕는 단체로 이 중 사단법인 희망나무는 노숙자가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다시 사회에 복귀하게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렛츠런CCC.영등포는 ‘공감과 소통’이라는 키워드 중심으로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경마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14개의 다양한 문화교실을 운영하여 지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여의도 벚꽃축제, 각종 공연 활동의 지원을 하여 지역 문화 활동에 이바지하고 2~30대들이 경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주변 상권에 자영업의 비중이 높은 만큼, 상가번영회와의 마찰이 없도록 무료로 나눠주던 간식을 줄여 경마고객들이 주변 상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근 환경의 청결함을 위해서 오토바이도 지하에 주차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사 반경 150M 내의 쓰레기를 주워 거리의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불법주차는 직접 구청에 전화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강하게 단속하고 있다.

구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지역신문의 만남을 이어가는 것도 잊지 않았다. 최근 1년간 렛츠런CCC.영등포가 지역신문에 직접적으로 언급된 기사는 10건에 달한다. 주로 지역상생사업의 일환으로 행사 및 사회취약계층을 도운 기사로 구민들에게 마사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렛츠런CCC.영등포는 낙후된 건물을 탈피하기 위해 41억 원의 재원을 들인 본격적 리모델링을 기획하고 있다. 이 리모델링으로 많은 영등포구민들이 경마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한층 더 다양한 고객들이 비경마일에도 지사를 찾아주길 바라고 있다. 지금도 렛츠런CCC.영등포는 계층과 나이를 뛰어넘은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발로 뛰는 중이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