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사상 최초로 상업광고 유치
- 입력 : 2010.11.28 11:37
- 한국마사회·대명그룹 ‘레저산업 육성 MOU’ 체결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서울경마공원 경주로 주변에 경마사상 최초로 상업광고를 유치하면서, 향후 연간 2천여만명의 관람인원을 가진 경마가 새로운 광고 타켓으로 부각될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사회는 지난 24일(수) 서울경마공원 대회의실에서 대명그룹과 ‘레저산업 육성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고, 이에 앞서 마사회는 대명그룹으로부터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로 경주로 A보드 상업광고를 유치했음을 알렸다.
대명그룹과 마사회는 양사의 협력을 통해 휴양리조트와 승마가 연계된 공동 마케팅 전략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광원 한국마사회 회장과 박춘희 대명그룹 회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마사회가 대명그룹과 MOU 체결과 더불어 광고 유치를 하면서, 경마산업에 대한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반증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진국 마사회 홍보팀장은 “경주로 A보드 광고수주와 공동 마케팅 MOU체결은 경마가 당당한 레저산업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KRA의 브랜드가치 상승과 더불어 마사회의 사격(社格)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한국마사회는 경주나 행사협찬기업의 광고 게재를 위해 경주로 전광판과 배당게시대 주변에 광고용 A보드를 설치하고 있으나 아직 경주나 행사협찬기업을 제외하고는 상업광고가 등장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지금까지 경마는 연간 2천여만명의 관람인원을 자랑하는 최고의 레저스포츠로 성장해왔지만,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광고주들에게 경마는 기피대상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제 경주로에 본격적인 상업광고가 등장하면서 경마산업에 대한 인식변화와 함께 여타 인기스포츠처럼 경주로가 기업들의 광고 전쟁터로 변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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