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 단체,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평화선언’ 발표
행사 제안 민병두 의원, “한반도 긴장 해소 계기 실질적 행동”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한반도 평화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초청, 평창평화선언식’이 12월 17일부터 나흘간 서울과 평창, 고성 등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동대문구 을)이 제안했고, 정세균 국회의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그리고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등이 뜻을 모아 후원하면서 성사됐다.

행사를 최초로 제안한 민병두 의원실에 따르면, 행사에는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과 1985년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인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IPPNW)’가 참가한다. ican을 대표해서는 팀 라이트(Tim Wright)가 IPPNW을 대표해서는 틸만 러프(Tilman Ruff)가 세계인들에게 평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 관계자들은 19일, DMZ를 방문해 한반도 평화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평화선언문’도 발표한다. 또한 국회의원, 각국 주한대사, 시민이 작성한 ‘한반도 평화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기원 선플달기 사이트’를 강원도(도지사 최문순)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에 전달하고, 충북 청주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제안한 민병두 의원은 “저의 제안을 받아들여 한국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며, “평창올림픽은 한반도에서 고조되고 있는 북핵 위기의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엔 총회에서 올림픽 휴전 결의가 국제 사회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된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증진을 기대하는 세계 각국의 바람이 담긴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긴장 해소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국제 사회의 실질적인 행동이다. 북한 역시 평창 참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참여를 촉구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창이라는 이름이 인류 모두에게 평화라는 선물을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들의 이번 방한 행사를 계기로 평화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민병철 선플운동이사장은 “지난 10년간 악플추방운동을 통한 인터넷 평화 운동을 펼쳐온 선플운동본부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방한을 계기로 세계 평화를 위한 글로벌 선플 활동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라며, “선플평화캠페인과 평창평화선언식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초청, 평창평화선언식’을 제안했다. 민병두 의원,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이를 주제로 12월 13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민병두 의원 홈페이지 갈무리).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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