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G1) - '은파사랑' 작지만 강했다, 경마의 꽃 더비 우승

제27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G1) - ‘은파사랑’ 작지만 강했다, 경마의 꽃 더비 우승

입력 : 2024.05.14 22:14

-강한 근성과 탄력적인 걸음으로 깜짝 우승의 주역으로 부각
-부경 대표 ‘월드드래곤’, ‘석세스백파’, ‘한강클래스’ 각각 2, 3, 4위 차지
-서울 대표마 2019년 이후 5년만에 코리안 더비 트로피 차지해
2024년 3관 대회 2차 관문으로 시행된 제27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서울 대표마 ‘은파사랑’(이미경 마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은파사랑’의 우승은 예측 못한 결과로 소위 이변의 주인공으로 부각됐다.
경주는 직선주로에서 급변하며 최종 우열이 가려졌다. 경주 초반 분위기는 ‘원더풀리어’와 ‘월드드래곤’이 주도한 가운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석세스백파’, ‘나이스타임’, ‘한강클래스’ 등은 중위권, 중후미 전개로 종반 역전을 노렸으나 최종 우승은 꾸준한 순위 상승 후 종반 힘에서 우위를 점한 ‘은파사랑’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했고, 이어 선입 전개를 펼친 ‘월드드래곤’이 2위, ‘석세스백파’가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은파사랑’의 우승에는 현장에서 최선의 판단과 포기하지 않는 말몰이를 펼친 문성혁 기수를 필두로, 최상의 마필 상태로 관리한 33조 마방 관계자, 그리고 마방의 수장인 서인석 조교사의 합작품으로 인정된다. 최고의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통해 위상을 높인 셈이다.
특히 ‘은파사랑’의 이미경 마주와 서인석 조교사는 데뷔 첫 (G1)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2024년 코리안더비 경주에서 ‘은파사랑’이 우승을 기록함으로서 코리안더비 경마대회는 3년 연속 이변이 발생하는 결과를 보였다.
2022년 우승마인 ‘위드스타’는 인기순위 6위마였고, 2023년 우승마 ‘글로벌히트’는 인기순위 9위마, 2024년 ‘은파사랑’은 인기순위 10위를 기록한바 있으나 인기순위 대비 상당히 선전한 성적을 보여줬다.

2024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은파사랑’이 우승을 기록함으로서 향후 관심은 2024년 3관 대회 마지막 관문의 최종 우승마 향방과 ‘은파사랑’의 활약이 일회성인지 될 성 부른 떡잎이 만개할 능력을 발휘한 것인지에 대한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은파사랑’의 기대감은 2023년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글로벌히트’의 할약과 성장세와 비견된다. 2023년 코리안더비 경주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글로벌히트’는 현 시점 국내 최고의 경주마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질적인 국내 경주마 랭킹 1위로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체구가 크지 않은 점도 ‘글로벌히트’와 ‘은파사랑’의 공통점이다. 강단이 좋고 근성이 좋은 점도 비슷하다.

2024년 3관 대회는 오리무중의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1차 관문인 KRA컵 마일 경주에선 ‘석세스백파’가 우승을 차지했고, 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 경주에선 ‘은파사랑’이 우승을 기록한바 있다. 이외 마필들의 잠재력과 능력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과연 2024년 3관 대회의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대회에선 누가 최종 우승을 차지할지와 깜짝 활약을 펼친 ‘은파사랑’이 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024년 3관 대회의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G2) 경마대회는 오는 6월 16일(日), 2000M 거리, 총 상금은 7억원을 두고 서울에서 시행된다.

★제27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G1) 경주 성적
순위>경주마>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
1>은파사랑>문성혁>서인석>이미경>1:56.6
2>월드드래곤>서승운>김영관>김형란>1:56.9(1 3/4)
3>석세스백파>유현명>민장기>이종훈>1:57.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