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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승주의 경마공원 산책 - 경주중 기수에게 가장 큰 고충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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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경주중 기수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관하여 글을 실은 적이 있다. 이번에는 경주중에 겪게 되는 일들 중 기수에게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기상청만큼이나 일기에 예민한 것이 말을 타는 기수들이다. 사계절 중 기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계절은 겨울이고 그다음이 여름이다. 겨울은 추위 때문이고 여름은 비 때문이다. 내가 막내기수 시절에는 영하 15도의 날씨에도 새벽조교를 할 때 장갑을 끼지 못했다. 장갑을 끼면 군기가 빠졌다고 후배기수들을 집합시켜 선배기수가 군기를 잡고는 하던 때가 있었다.... More >> 2010.10.23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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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산업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인사 단 한명도 없는 제2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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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는 18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김성이 위원장(연임)과 민간위원 10명을 위촉함에 따라 제2기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당초 제1기 사감위 위원들의 임기가 9월 10일에 마무리 되었지만, 당시 국무총리 지명 유보로 인해 민간위원 위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2기 출범이 늦춰지게 되었던 것이다. 제2기 위원회는 법조계와 학계, 시민단체, 언론계 등 민간전문가 11명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차관 4명(당연직 위원)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제2기 사행산... More >> 2010.10.23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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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사회가 굳이 씨수말을 도입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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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10월 10일) 제10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 경마대회에서 부산경마공원 소속 마필인 ‘당대불패’가 우승을 차지하며 2010년 삼관경주는 모두 막을 내렸다. 2008년도부터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펼쳐진 통합 삼관경주 중 올해는 서울경마공원 소속 마필인 ‘머니카’가 4월에 펼쳐졌던 KRA컵 마일(GⅡ)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서울 마필로는 첫 통합 삼관경주 우승이라는 화제를 낳기도 하였지만 2010년 삼관경주가 모두 마무리가 된 현 시점에서 경마관계자 및 경마팬들에세 가장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관심... More >> 2010.10.17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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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급환급금과 절사금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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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 한국마사회는 최근 ‘KRA와 함께하는 농촌희망재단’에 50억원을 기부했다. 이 돈은 경마팬이 마권을 적중하고도 찾아가지 않은 돈(미지급 환급금) 중에서 지원했다. 지난해 경마팬이 마권을 적중시키고도 찾아가지 않은 돈은 모두 62억여원에 이른다. 반면 절사금(적중금액의 1원에서 4원까지는 절사, 5원부터 9원까지는 10원 지급)은 6억5천여만원 손해를 보았다. 미지급환급금에서 절사금 손해를 빼면 한국마사회는 연간 약 55억원의 영업외이익을 보았다. ‘KRA와 함께하는 농촌희망재단’(이사장 박덕배, 이하 농촌희망재단)... More >> 2010.10.16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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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승주의 경마공원 산책 - 기수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기수양성과정(경마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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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포츠의 스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는다. 그 어떤 훌륭하고 유명한 선수라도 그만큼 유명하기까지는 해당종목에 대한 교육과정을 거친다. 아름다운 보석으로 탄생하려면 원석을 잘 다듬고 만들어야 한다. 원석을 어릴 때부터 잘 다듬어 최고의 보석으로 만들어진 골프선수 타이거우즈가 얼마 전 자유분방한(?) 사생활로 인해 지금껏 쌓아온 인지도가 땅에 떨어지고 경기 성적도 예전에 날카로웠던 샷과 퍼팅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영국의 유명축구선수인 베컴과 루니가 성파문에 시달리고 있다. 훌륭하고 유명한 선수... More >> 2010.10.16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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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반의 강자’를 향한 구자선 마주의 눈물과 한국경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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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경주마 중 최강을 가리는 제26회 KRA컵(舊 한국마사회장배) 클래식은 ‘터프윈’(마주 탐라사료)이 우승의 영예를 안으며 새로운 대형 유망주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지금까지 최강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동반의강자’(마주 구자선) 역시 63Kg 이라는 과도한 부담중량을 극복하며 준우승을 차지해 기존강자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처럼 값진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는 몇몇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대회를 앞두고 ‘동반의강자’의 구자선 마주는 높은 부담중량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마주실에서 필자를... More >> 2010.10.10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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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마 상향 평준화의 해법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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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나 미국, 일본, 홍콩, 그리고 유럽의 여러나라들에서는 국민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경마가 한국에서는 경마=도박이라는 편견이 좀처럼 허물어지지 않고 있다. 세계경마산업 경쟁의 핵심은 경주마에 있다. 어느 나라가 더 잘 달리는 경주마를 생산하고 육성하여 경주에 투입시키는가가 경쟁의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어느 나라가 가장 질 좋은 씨수말을 소유하고 있는가는 경쟁의 핵심요소다. 미국은 주 마다 약간 다르지만 총상금의 1%는 무조건 생산자에게 배정함으로써 말 생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뿐만... More >> 2010.10.09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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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승주의 경마공원 산책 - 말에게 먹이는 첨가식품(보약)은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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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수시절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체력이 신통치 않아 체력유지를 위해 몸에 좋다는 것은 많이 먹었다. 그중 즐겨 찾았던 곳이 용문산에 있는 뱀 집이었다. 그곳에는 여러 곳의 뱀 증탕집이 모여 있었다. 그 무렵 권투선수인 장정구선수가 세계챔피언으로서 승승장구하고 있었는데 장정구선수의 장모(현재는 이혼)가 열심히 뱀탕을 달여 장정구 선수에게 가져다 주었다. 내가 갈 때마다 자주 만나게 되어 뱀탕집 주인에게 물어보았더니 장정구선수의 장모라고 알려주었다. 사람들은 몸보신을 위해 한약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건강 보조식... More >> 2010.10.09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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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마 경마팬과 마주, 생산자의 희생만 강요해선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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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마는 한국마사회법에 의해 시행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법 제1조는 경마시행의 목적을 규정하고 있다. 그 목적을 요약하면 마사진흥(馬事振興)과 축산발전(畜産發展), 그리고 국민의 여가선용(餘暇善用)이다. 한국마사회법의 목적을 충실하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경주마를 중심으로 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경마는 경주마를 중심으로 하는 정책보다는 사람중심으로 움직여져 왔고 지금도 그러하다. 경마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이익을 얻든 손해를 보든 자신의 자본을 직접 투자하는 계층은 마주와 생... More >> 2010.10.03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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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5주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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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0일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 5주년을 맞이했다. 정치적 논리에 의해 부산시와 경상남도가 세금을 절반씩 나눠갖기 위해 경계를 변경하면서까지 건설되었던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된지 벌써 5년이 지났다. ‘지방재정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그리고 ‘쾌적한 시민휴식공간 제공’이라는 취지로 개장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 5주년을 맞으면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살펴보자.그동안 부경경마공원은 꾸준한 매출 신장세와 지역사회민 고용, 지속적인 봉사활동, 말테마파크 사업 추진 등으로 개장 취지를 십분... More >> 2010.10.02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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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승주의 경마공원 산책 - 경주중에 기수들에게 일어나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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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일에 경주가 진행되는 동안 기수들에게는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며 어떻게 겪게 될까? 경주가 진행되는 동안 경마팬들의 관점에서 보면, 별다른 문제없이 진행되는 것 같지만 기수들에게는 많은 일들을 겪게 된다. 우선 예시장에서부터 시작 된다. 예시장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중 가장 민망한 일은 암말이 발정기에 접어들었을 때 수말이 심벌을 내밀고 좌우로 흔들어 댈 때이다. 짓궃은 경마팬들은 그것을 보며 민망한 소리를 던진다. 그럴 때 그 말에 기승한 기수는 홍안이 되곤 한다. 여자기수가 기승한 경우는 더욱 더... More >> 2010.10.02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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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자 스스로의 후기 육성사업 성공적인 결실을 맺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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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8개 경주마생산농가로 구성돼 지난해 9월 결성된 ‘드림 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김종식)이 올해 장수목장에서 마사를 대부받아 10월부터 본격적인 경주마 육성사업을 시작한다. ‘드림 영농조합법인’은 경마 선진국의 최신 브레이킹, 트레이닝 기법과 전문인력을 도입, 활용하여 국내 경주마의 후기 육성 및 조련 수준을 향상시키고, 현장에서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한국 경마 선진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또한 ‘드림 영농조합법인’은 향후 조합원농가의 조교시설 미보유 현실 및 미흡한 자체 육성조교... More >> 2010.09.19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