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국 장제사 챔피언십 대회가 16일과 17일 양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승용마 장제소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이 주최하고, 한국장제사협회가 주관한 대회로 전국에서 모인 20여 명의 장제사가 출전해 장제 실력을 뽐내며 자웅을 겨뤘다.

특히 이번 대회 각 종목 우승자에게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국제 장제사 대회 참관 기회 및 참가 자격을 부여해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16일 오전 난타 공연팀 ‘만경창파’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제대회가 시작했다. 첫 종목은 ‘FRONT SHOE CONCAVE’로 총 10명의 장제사가 출전해 제한시간 15분 이내에 주어진 규격의 편자를 만들어 냈다.

완성된 편자들은 총 5명의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순위를 가렸다. 김효진 한국장제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오희석 중앙장제 대표, 박정용 에이원장제 대표, 영국인 스티븐 데릭 로이드 장제사, 남아공 출신 크리스토퍼 켄슬리 장제사 등 수십 년간의 경험을 갖춘 장제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았다.

이틀에 걸쳐 치러진 대회는 총 11종목의 시합이 난이도에 따라 초급, 중급, 상급으로 나눠 펼쳐졌다. 최대 인원 참가 종목은 `CLASS 9`로 15명의 장제사가 출전했다.

대회 우승자는 오는 5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국제 장제사 대회에 출전하게 되며, 일부 비용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2017년 전국 장제사 챔피언십 대회가 16일과 17일 양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승용마 장제소에서 개최됐다. 장제사의 편자 제작 모습.

황인성 기자 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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