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배 이어 우승 기록해 과천벌 최강 스프린터 입증
-고광숙 마주·심승태 조교사 효자의 활약에 2017년 기대치 높여

「오너스데이」를 맞이해 시행된 제25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경마대회에서 ‘올웨이즈위너’(고광숙 마주)가 우승을 차지해 최강 스프린터로 거듭났다.

제25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경마대회는 경주 시작 전 다양한 관전포인트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2016년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마 ‘해마루’의 2년 연속 우승 도전을 필두로, 4~5세 경주마의 세대교체 가능성, 8세 노장마 ‘글로벌퓨전’의 우승 여부, 2017년 세계일보배 우승마 ‘올웨이즈위너’의 상승세 등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최종 ‘올웨이즈위너’가 우승을 기록해 모든 궁금증의 답을 내렸다.

우승마 ‘올웨이즈위너’는 초반부터 기세 좋게 선행을 주도했다. 4C 이후 결승선 직전주로에서도 선행을 이어온 ‘올웨이즈위너’에 종반 추입력을 발휘한 ‘천지스톰’의 우승 경쟁이 볼만했으나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경주마는 ‘올웨이즈위너’다.

우승마 ‘올웨이즈위너’는 통산 24전 7승 준우승 5회를 기록한 5세마다. ‘올웨이즈위너’는 2017년 세계일보배 경마대회에 이어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서울 대표 스프린터로 거듭났다.
‘올웨이즈위너’의 고광숙 마주는 “‘오너스데이’를 맞이하여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을 하게 되어 더 기쁘다. 한 팀을 이루어 멋진 승부를 보여준 조교사와 기수, 또 계속해서 큰 대회 우승의 감격을 안겨주고 있는 ‘올웨이즈위너’에게도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웨이즈위너’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심승태(37조) 조교사는 “세계일보배 경마대회 우승으로 오늘 경주에서도 어느 정도 기대가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100승을 앞두고 있어 의미가 있고, 또한 올해 37조 가족들과 30승을 달성하자고 약속한 부분을 꼭 지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장에서 ‘올웨이즈위너’와 좋은 호흡으로 우승을 이끈 박을운 기수는 “워낙 ‘올웨이즈위너’의 출발이 빠르고 힘 분배도 좋아 걱정이 없었다. 발주기 안에서는 차분하게 있다가 정말 총알 같이 뛰어나갔다.”며 우승의 공을 경주마에게 돌렸다.

‘올웨이즈위너’의 우승에 이어 준우승은 ‘천지스톰’이 차지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기전 최하위에 머물렀던 ‘천지스톰’으로선 거리와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걸음이 좋았으나 최종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은 ‘올웨이즈위너’의 몫이였다면, ‘천지스톰’은 서울 대표 국산마로서의 자질을 보여줘 위안을 삼았다. 최종 3위는 7세마 ‘베스트가이’가 차지해 노익장(?)을 과시했고, ‘고져스드림’과 ‘위너스글로리’도 순위권에 진입해 국산 4세마의 힘을 더했다.

3월 12일(日) 서울마주협회는 「오너스데이」와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를 기념하여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거행했다. 기부금은 서울마주협회 사회 사업비 4천만원과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 매칭 펀드 2천만원이 더해져 총 6천만원이 조성되었다.

마주로서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이번 기부금은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시각장애 유아특수학교인 ‘서울효정학교’ 건립과 백혈병어린이 치료비, 소외 계층 어린이 및 탈북 청소년 지원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시각장애 유아특수학교인 ‘서울효정학교’는 우승상금의 일부를 애마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마주들의 전통에 따라 ‘백광’ ‘당대불패’ ‘지금이순간’ ‘최강실러’ ‘마이티젬’ 등 렛츠런파크 서울 대표 명마들의 이름으로 교실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와 세계일보배 경마대회의 시행 일정을 두고선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7년 서울에서 시행 예정된 경마대회·특별경주는 총 31개 대회다. 이중 1200M의 거리에서 치러질 경마대회·특별경주는 총 8개다. 2017년 이미 시행된 두 번의 경마대회 중 1월 세계일보배와 3월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는 방식이 흡사하다. 국산 4세 이상의 경주마가 출전할 수 있는 조건과 1200M 거리가 동일하다. 불과 2개월 사이에 동일한 경주 형식의 경마대회가 치러져 대회의 흥미 및 관심도는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


★제25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기수>조교사>마주>기록 및 도착 차
1>올웨이즈위너>한>거>5세>박을운>심승태>고광숙>1:13.1
2>천지스톰>한>수>4세>김용근>김동균>조창석>½
3>베스트가이>한>거>7세>김철호>박천서>베스트샤인조합>3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7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마 `올웨이즈위너`>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심호근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