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21일 말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강원도는 초지, 임도 등이 산악지역이 많은 지역적 특색을 활용해 ‘산악 승마 관광특구’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강원도를 국내 산악 승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조성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축산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수립된 말산업 육성 계획은 △말산업 기반 조성 △말산업 경쟁력 제고 △승마 수요 확충 등이 3대 추진 전략으로 세워졌다.

우선 말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방안으로 춘천시 등 5개 시·군을 공동 산악승마 특구 조성하며, 대관령 지역 목장의 대단위 초지를 활용해 승마 클러스터도 조성할 방침이다. 승마장 및 승용마 조련·번식 시설 확충, 전문 승용마 확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말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는 말산업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말산업 교육 인프라 구축, 국제승마대회 개최, 재활승마 활성화, 산악·해변 승마 등 시·군별 말산업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승마 인구 저변 확대를 통한 수요 확충 방안으로는 유소년 승마단 창단 및 운영 지원, 다양한 승마프로그램 개발, 승마체험 시 사고 대비 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도가 다른 시·도에 비해 말산업 기반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선행 주자들을 벤치마킹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향후 전문가 등의 자문을 얻어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세부계획을 수립해 말산업을 강원도 축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도가 21일 말산업을 축산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지역적 특색을 활용한 말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8월에 대관령면 일원에서 열린 제1회 대관령 산악승마 경주대회 때 모습.

황인성 기자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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