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kg의 부담중량과 강한 상대 제압해 우승 의미 더해
-스피드와 탄력 우수한 완성형 경주마로 1등급 활약 기대

최강의 기대주를 가리는 제7회 GC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서울불릿’(조태만 마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24일(일) 서울의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와 함께 부경에서 열린 GC트로피 특별경주는 당초 Owners’ Cup 경마대회와 같은 날인 9월에 시행됐으나 2015년 경마혁신과 함께 여름의 초입에 문을 열게 됐다. 거리 역시 1400M에서 200M가 늘어난 1600M로 변경됐으며, 레이팅 105이하의 경주마 8두가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출전마 중 ‘비카골드’를 제외한 7두가 2등급에 속해있고, 올해 주목해 볼 최강마가 대거 출전해 경주 시작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경주 초반의 분위기는 ‘비카골드’와 ‘영웅챔프’가 이끌었고, ‘서울불릿’, ‘마천볼트’가 따라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결승주로에 들어서며 치열한 선두 경합이 벌어지는 가운데 ‘서울불릿’은 경쟁마 대비 한 수 위의 탄력을 앞세워 3마신 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 기록은 1분 39초 4. ‘서울불릿’으로선 59kg을 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호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주목을 받았던 30조 듀오 ‘마천볼트’와 ‘디퍼런트디멘션’은 각각 준우승과 3위를 기록했다.
제7회 GC트로피 특별경주는 기대주의 출전과 함께 부담중량의 편차가 큰 점이 변수가 작용됐다. 기준 부담중량은 3세마 54kg, 4세마 이상은 59kg을 기준으로 3세 남반구산 말은 -2.5kg, 4세 남반구 말은 -0.5kg, 암말에게 -2kg의 이점이 주어졌다. 주요 경주마 중 4세마 ‘서울불릿’에게 주어진 부담중량은 59kg, 경쟁마인 ‘마천볼트’와 ‘디퍼런트디멘션’ 54kg이었으나 최종 ‘서울불릿’은 능력과 근성을 앞세워 우승을 기록, 본연의 진가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서울불릿’은 2013년 2세 당시 미국원정마로 주목을 받은바 있다. 이후 국내에 도입 후에는 무려 6전 6승을 기록, 퍼펙트한 경주력으로 미국원정마의 위력을 발휘중이다.
관심을 모았던 우승 후보인 30조 듀오 ‘마천볼트’와 ‘디퍼런트디멘션’은 아쉽게도 데뷔 첫 입상 실패라는 쓴맛을 봤다. 이들은 ‘서울불릿’에 비해 여러모로 유리한 여건에서 경주를 치렀으나 능력차를 보여 한계를 보인 것.
제7회 GC트로피 특별경주는 오는 7월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의 스텝 경주로 펼쳐졌다.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는 레이팅 구분 없이 오픈 경주로 시행된다. GC트로피 경주에서 ‘서울불릿’이 최강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으나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선 최강자와 다시금 능력 평가에 나서야 한다.
2015년 상반기 최우수 경주마를 선정하는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서도 ‘서울불릿’이 연승을 통해 최강자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7회 GC트로피 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