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최근 서울 렛츠런파크에서 개최된 국제 교류경주를 통해 글로벌 경마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했다.

이번 교류경주는 해외 여러 경마 시행체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획된 것으로, 한국 경마의 운영 시스템과 경주마 능력이 해외 기관들로부터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상반기 동안 한국마사회는 인도(RWTIC), 홍콩(HKJC), 중국(CHIA) 등 아시아권과 일본(TCK), 뉴질랜드(NZTR), 터키(TJK) 등지의 경마 시행기관들과 교류전을 치러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6일 서울 제4경주부터 제8경주에 이르는 구간에서는 일본 JRA, 남미 OSAF, 싱가포르 SPPL, 남아공 RC-KZN, 말레이시아 SLTC 소속 마주 및 조교사들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연승’ 기록도 돋보였다. 다섯 개 경주 중 네 경주에서 기존 연승마가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RC-KZN 특별경주에서는 원펀치드래곤이 4연승을 이루며 관중의 시선이 집중됐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이번 국제 교류경주를 계기로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경마의 품격을 제고하고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용 tracymac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