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불법경마 온라인 유입을 막기 위해 사이버단속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2025년 불법경마 대응계획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지난 1월 새로 출범한 사이버단속부는 IT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예산을 전년 대비 60% 이상 증액해 온라인 단속 역량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현장’ 중심의 단속이 아닌 ‘사이버’ 중심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이뤄졌다.

마사회는 대응계획의 주요 과제로 ▲불법경마 감시 및 단속체계 고도화 ▲불법경마 예방 및 국민 참여 활성화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 및 단속 전문역량의 확보 등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마사회 관계자는 “불법경마 사이트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AI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고, 불법경마 콘텐츠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 전국민이 이용하는 SNS 플랫폼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공적신고체계를 확대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참여 불법경마 모니터링단’ 확대 운영, 신고포상금 제도 개선, 다양한 불법경마 근절 캠페인 시행 등을 통해 불법경마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경찰청 등 수사기관 출신 전문 인력의 지속적인 보강으로 단속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용 tracymac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