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로윤승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볼 것인가?

지난 주에는 경주마들을 예시장에서 관찰할때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설명해 보았는데, 오늘은 예시 이후 과정인 주로윤승 시에는 어떤 부분을 보아야 베팅전략과 마권조합 시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빼고는 경주마의 예시가 끝나면 해당 경주마에 기승하는 기수들이 경주에 출전하기 위하여 안장에 올라가 발주기 번호 순서대로 발주대를 향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주로윤승이라고 한다.

대개 이 과정은 해당경주의 발매시간 마감 10여분 전에 3~4분의 시간이 걸리는데, 베팅에 임하는 베터의 입장에서 이 과정을 통하여 어떤 부분을 관찰해야 하는지를 다루어보고자 한다.

일단 필자가 우선 우선시 하는 부분은 기수와 경주마의 전체적인 모습이다. 흔히 경마는 마칠인삼(馬七人三)의 게임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경주마와 기승자인 기수와의 인마호흡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여기서 경주마와 기수의 전체적인 모습이라 함은 마필은 경주마로서 계속적인 반복훈련을 받은 고지능을 보유한 동물로 기승자가 안장에 올라간 순간에 주로를 달리고자 하는 예비동작들을 표출하게 되는데, 힘이 찬 모습을 보였던 일부 마필 중에 일부는 기승자에게 반항하듯이 온 몸을 뒤트는 몹부림 치는 모습을 보이는 마필이 있는가 하면 어깨를 축 늘어뜨리면서 예시장을 걷던 마필들 중의 일부는 느닺없이 당당하게 힘찬 자세로 모습을 바꾸는 마필들도 있다. 전자는 경주마로써 순치가 아직 덜 된 경우가 많다고 견해로 경주 과정에서 기수의 유도대로 제어가 힘든 마필 그리고, 낙마 등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많은 악벽끼가 있는 마필이고, 후자는 플러스 요인이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라는 보아도 무방하다.

주로윤승 과정에서 경주마, 기수의 부정적인 모습으로 필자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지적하고자 한다.

①. 제어가 안되게 전력질주로 발주대를 향하는 마필로 일정부분 경주력의 손실을 초래한다.

②. 유도마에게 이끌려 나가는 마필은 아직 경주마로써 순치가 덜 된 악벽끼가 있는 마필인 경우가 많다. 

③. 게걸음처럼 옆으로 사행하며 걷는 마필도 아직 경주마로써 순치가 덜 된 경우가 많다.

④. 경주마가 심하게 머리를 흔들거나 요동을 치는 마필로 경주마로써 순치가 덜 되었거나 인마호흡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⑤. 기승자들끼리 붙어서 나가면서 긴잠감 없이 웃거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으로 승부의지가 없는 경우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상기 외에도 많은 부분이 있으나, 오늘은 지면 관계상 여기서 마감하면서 차후로 좀더 심도있는 내용을 다루고자 하며, 한 마디로 바람직한 주로윤승의 모습들로는 경주마와 안장에 올라가 있는 기수가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면서 따박따박 걸어나가는 모습과 경주마와 기수가 김장감이 느껴지는 모습과 자세로 적당한 속도의 속보와 구보로 발주대를 향하는 모습이다.

상기의 내용들은 상당한 기간을 베터의 과정을 거쳐 전문인으로 활동하는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반영된 내용으로 기타 다른 이견과 부족한 부분도 있다는 점은 인정하다. 하지만, 장기간 주로윤승 과정을 관찰하며 결과를 지켜보아 본 사람의 입장에서 경마에 처음 접하는 분들이나 초보자들도 배당판과 예상지만 바라보지 말고, 주로윤승 과정을 주시하면 때때로 베팅에 긍적적인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