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콤한 인생, 달콤한 경마

"달콤한 인생" 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영화로는 이탈리아 영화와 국내 영화(이병헌 주연, 김지운 감독)가 있었고, 또한 우리나라에서 동명(同名)으로 TV 드라마가 방영된 적이 있었고, 작년에는 뮤지컬로도 공연된 적이 있었다. 내용은 제각각 다르지만, 그 내용들은 한결같이 제목처럼 달콤한 인생이 아닌 결코 달콤하지 않은 이야기와 인생들을 담아 낸 작품들이다. 한 마디로 상기에 열거한 네 개 작품 모두가 제목과는 정반대의 역설적인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다.

그 중에서 오늘 필자가 여러분에게 이야기 하고자 하는 작품은 배우 이병헌씨가 주연으로 출연한 "달콤한 인생"  이라는 영화다. 그 영화는 그 해에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하여 여러 영화제에서 많은 부문을 수상한 작품이지만, 내용적으로 크게 감동을 받을 부분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그 영화 관람 이후에 내내 머리에 떠나지 않았던 부분이 있어 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하는데, 다름아닌 그 영화 도입 부분의 내레이션과 영화의 마지막 장면의 내레이션인데, 노승(老僧)과 동자승(童者僧)의 선문답(禪問答)같은 대화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영화 도입부의 내레이션은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르키는 곳은 바라보지도 않은 체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며 바람도 아니며 네마음뿐이다."

그리고, 엔딩 부분의 내레이션은 "어는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는냐? 아닙니다. 그럼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히 말했다. 하지만, 그 꿈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명 Kings of Sports 라는 경마, 왕들이 즐기는 스포츠, 또한 스포츠의 왕이리고 불리우는 경마는 그 시초가 기원전부터 유래가 되었고, "경마" 라는 공식 명칭은 1,174년 영국의 헨리 2세때부터다. 그리고, 1,789년 5월 4일 현대경마의 기원이라고 하는 제1회 더비경마가 영국에서 열렸고, 그 이후에 전세계에 보급되어 현재는 100개국 이상이 경마를 시행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1,894년 학생들의 나귀경주, 기마경주 등의 형태로 도입되기 시작해 본격적인 경마의 형태는 일제 식민지 시절인 1,922년에 시작했고, 1,970년 아시아경마회의에 가입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경마를 하게 되었다.

경마는 레이스라는 스포츠와 베팅이라는 오락적 요소가 결합된 레저스포츠로 그 결과가 어느 정도 과학적인 분석, 추리한 예측과 우연과 변수라는 이변성 등이 절묘하고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경마장에 베팅을 목적으로 찾게 되는 경마팬들의 입장에서는 달콤한 꿈을 꾸게 하는 더 나아가 달콤한 인생을 꿈꾸게 하는 도박적인 요소가 매우 강한 게임이라는 것이 필자의 시각이다.

그렇다면 그 많은 경마팬들 중에서 경마를 통해서 달꼼한 인생을 실현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수많은 시간과 세월을 경마장 안팎에서 수많은 경마팬들을 만나다보니 개인적으로 경마를 통해서 아파트도 사고, 사업기반을 마련했다고 하는 분들도 극히 소수지만 만난 적도 제삼자를 통해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

아무튼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베팅 방식이나 환급율 등 구조적인 문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경마 베팅을 통해서 단발성 또는 단기적으로는 모를까 장기적으로 성공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마냥 어렵다는 견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경마를 통해서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까? 더 나아가 경마로 인해 달콤한 인생이 실현되었습니까?

한 마디로 경마를 통해서 달콤한 꿈을 꾸면서 달콤한 인생을 노릴 수는 있어도 결과적으로 달콤한 인생으로 성공하기란 무척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어느 사회건 어떤 집단에서도 그 많은 패자가 있다면 극소수지만 승자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한 마디로 얼마가 되었던 소수의 승자 그룹 즉, 상위 1~3%은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들이 존재한다면 분명 여러분과 다른 방식으로 경마를 접근하고 베팅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으십니까?

새해부터는 지금까지의 접근 방식과 베팅 방법을 철저하게 바꾸는 것은 어떠신지요?

달콤한 꿈은 누구나 꿀 수가 있지만, 그 달콤한 꿈을 실제 인생에서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사실이다. 특히, 달콤한 경마는 특히 더욱 어렵다는 것은 누구보다 여러분이 잘 아실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만이라도 부디 승자의 법칙을 찾아내어 임진년 새해에는 그 달콤한 꿈을 달콤한 경마로 연결하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더 나아가 달콤한 인생을 실현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