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8승,41승,,과천벌 양강체제 이제는 무너지는가?
올해 서울경마가 실시되는 과천경마장의 변화된 모습 중 하나로써는 그동안 수년째 다승 선두 다툼을 벌이던 라이벌 기수인 문세영 기수와 조경호 기수의 양강체제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현상을 들 수가 있을 것이다. 지난 주까지 실시된 서울경마에서 문세영 기수는 108승을 거두어 별 이변이 없는 한 2012년 다승왕은 예약을 완료한 상태로 이 추세라면 2008년 자신이 수립한 최다승 기록인 128승을 휠씬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리고, 아직 3달 반 정도의 올해 시즌을 남겨두고 있어 전인미답의 1500승 돌파도 수치적으로는 가능해 보여 한국경아의 새로운 신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작년까지 3년 연속 100승 이상을 거두면서 확고하게 양강의 라이벌 체제를 이끌던 조경호 기수는 지난 주에 2승을 추가하며 41승을 거두고 있어 그의 명성을 감안하면 초라하기까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승수는 문세영 기수의 승수에 비해서 절반에도 못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새론운 강자로 급부상하며 62승으로 다승 2위에 올라있는 조인권 기수, 50승을 거둔 노장 박태종 기수, 45승을 챙긴 오경환 기수에게도 밀리는 성적으로 다승 랭킹 5위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물론 조경호 기수는 올해 상반기에 어깨의 습관적인 탈구 치료 등으로 출전 겾주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은 인정되지만, 문세영 기수의 승율(23.3%)와 복승율(40.0%)에 휠씬 못미치는 승율(15.8%)과 복승율(28.6%)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출전 경주 수만 가지고 판단할 일도 아니라는 견해다. 2001년 7월 1일에 데뷔한 동기생인 이들은 데뷔 13년차인 올해까지 문세영 기수는 통산 4,278전의 실전에 출전하여 767승(승율 17.9%), 준우승 609회(복승율 32.2%), 3위 495회(연승율 43.7%)를 기록 주이고, 조경호 기수는 통산 4,288전의 출전 경주에서 727승(승율 17.0%), 준우승 594회(30.8%), 3위 390회(연승율 41.4%)의 성적을 거두 있다. 상기 수치등을 비교해 보면 문세영 기수는 올해 평균 성적 이상가는 괴력을 발휘하며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조경호 기수는 자신이 그동안 거두었던 평균 성적에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너무도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왜 작년까지 팽팽하게 장군멍군을 거듭하며 다승 레이스를 이끌던 두 기수간의 성적이 이렇듯 뚜렸하게 명암을 달리하는 것일까 필자로써는 궁금하기 그지없는 의문점으로 이는 비단 필자뿐만이 아닌 많은 경마팬들의 초미의 관심사 중의 하나일 것이다. 도체체 무엇이 문제이기에 올해 조경호 기수는 이렇게 급전직하의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 만 32세인 문세영 기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은 만 36세의 나이로 인해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것일까? 그렇지만 이 견해는 만 46세의 노장 기수인 박태종 기수가 아직도 왕성한 활약을 하고 있는 점을 보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으로 보여진다. 그럼 올해 실시된 2012년 마사회 선정 영예기수에서 제주경마장 장우성 기수에게 밀리면서 탈락한 심적 후유증이라도 있는 것일까? 이 문제도 내년이면 영예기수를 거의 확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요즘 경마장에서는 조경호 기수에 대한 말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경마팬들 대부분이 최근 조경호 기숭의 기승술이나 성적에 대해 많은 말들을 하고 있다. 그 내용의 대부분은 부정적이고 불편한 내용들로 예전에 인기마에 기승하면 거의 보증수표로 불렸던 그에 대한 실망감이나 비난을 일삼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가장 많이 이야기 되는 것들로는 아직도 어깨가 안 좋아서 그런다, 목이 아프다더라 등의 몸 상태에 관한 것도 있지만, 이런 지면에서 담지 못할 부정적인 기수상으로 묘사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그도 알까? 하지만 필자는 후자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경마장 특유의 루머라고 본다. 어쨌든 필자는 그가 빨리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경마팬들의 환호와 기대에 부응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아무튼 경마팬들의 입장에서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발군의 활약으로 그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독주체제를 이끌고 있는 문세영 기수에 대해서는 뜨거운 박수를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부진하고 저조한 성적으로 슴럼프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조경호 기수가 다시 힘차게 비상하면서 예전의 좋은 기승술로 양강의 라이벌 체제를 이끄는 모습도 보고 싶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누가 뭐래도 현존하는 현역 최고의 기수들이 이들 두 명의 기수라는 점 그리고, 스타일은 다르지만 두 기수의 기승술은 용호상박의 종이 한장 차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여러분도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08승을 거두고 있는 문세영 기수는 이번 주 또 몇 승을 추가할지 그리고, 조경호 기수가 몇 승을 추가하며 대반격 작전을 구사할지 이번 주 이 두 기수의 행보가 벌써 긍금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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