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정일 기수, 2012년 과천벌 블루칩으로 급부상

 

 

지난 주 과천경마장 토요경마(7/7) 제12경주였던 1400경주에서 최고 인기마였던 '우승복'에 기승하였던 이아나 기수의 낙마를 시작으로 '기흥장군'에 기승하였던 이준철 기수, '마라클파워'에 기승하였던 박을운 기수가 연쇄적으로 낙마사고를 당하고 많은 마필들이 주행에 방해를 받으면서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 함완식 기수가 기승한 '해탈'과 원정일 기수가 기승한 '태양의별' 그리고, 박종현 기수가 기승한 '대성천하'가 1, 2, 3위로 결승라인을 통과하면서 쌍식 배당 2086.6배, 복식 배당 992.8배, 삼복승식 배당 9062.8배라는 엄청난 배당이 터지면서 경마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당일 주로가 가벼운 상황에서도 입상마들의 기록이 1분 30초대였고, 3F 타임이 40초대, LF타임이 14초대였던 것을 보더라도 이변 발생으로 인한 의외의 상황이 연출한 예측이 거의 불가한 어부지리성 입상이기에 가능했던 경마의 특성으로 밖에 설명될 수가 없는 초고배당에서 터진 것이다.

 

아무튼 그 중심에는 만 13년차 기수로 이제는 경마팬들의 주된 관심권 기수에서 다소 거리감이 있었던 원정일 기수가 있었다. 1974년 생으로 만 36세인 그가 과천 주로에 등장한 것은 1999년 9월 1일로 이제는 어였한 중고참 기수 대열인 오경환, 윤태혁, 이준철, 한성열, 한창민 기수 등이 그와 함께 데뷔한 동기생들로 그 중에서 그가 가장 나이가 많다.

 

작년 194회에 기승하여 7승(승율 3.6%)과 준우승 7회(복승율 7.2%)로 데뷔 이후 최저의 성적표를 받았던 그가 올해 부상으로 3월부터 경주로에 모습을 내밀었슴에도 벌써 113회 기승하여 9승(8.0%), 준우승 11회(17.7%)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며 성적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더우기 최근 1월간의 성적표는 더욱 뛰어난 모습으로 1위 5회(승율 9.1%), 2위 6회(복승율 20%), 3위 10회(연승율 38.2%)로 거의 과천경마장 탑클라스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유명기수들이 능력마와 인기마에 기승하여 거둔 성적에 버금가는 성적을 대부분 비인기마나 부진마로 분류된 마필들에 기승하여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 보다 후한 점수가 가능하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한 마디로 최근 그의 활약을 보면 이제서야 그가 신인시절의 패기 넘치는 자신강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여진다. 그는 데뷔 초기에 많은 경마팬들과 경마관계자들에게 상당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데뷔한 다음해에 20승 그리고, 그 다음해에 21승을 거두면서 대형 신인급으로 평가되었던 시절도 있었던 그가 그 이후에는 2004년에 27승, 2005년에 21승, 2010년에 20승 등을 빼고는 20승 이하의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보여왔었다.

 

경마를 오래 즐기신 경마팬들이라면 건주 주로에 아주 강한 모습을 보였던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인 '자비스'(외산마 10승, 준우승 2회, 2004 마주협회장배 우승)를 타고 4코너 신회 시점까지 후미권을 달리다가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불꽃같은 추입력으로 앞서가던 경주마들을 모두 따라잡고 우승을 거두었던 광경을 자주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데뷔 초기에 몸담았던 42조(김명국 조교사) 소속의 왜소한 추입형 마필로 1군까지 진입하여 활약했던 '상공'(국산마, 10승, 준우승 6회)을 타고 덩치 큰 상대마들을 역시 막판 추입으로 잡고 올라가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상공'은 덩치 왜소마의 특성에 기인한듯이 건조 주로에서는 힘을 못쓰다가 포화주로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필자는 기억한다. 우연한 기회에 잠깐 조우한 그는 필자에게 자기의 기수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애마로 '상공'을 지목하였다. 체구가 작지만 강단있는 걸음과 승부근성이 좋은 그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가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는 그의 능력을 반영한 인기도에 기인한 것이지만 다수의 능력마나 인기마들에 기승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이후로는 그가 걸출한 능력마에 기승하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한 마디로 조교사들이나 마주 등이 그의 기승술에 대한 신뢰감 부족으로 능력마에 기승할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았던 것이다.

 

필자는 추입형 마필에 관한한 최고의 기승술을 보유했다고 믿어지는 조경호 기수에 이어 추입형 마필이라면 그에 못지않는 기승술을 원정일 기수가 보유했다고 믿는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선행마에 기승하여 적절하게 힘 안배를 하는 모습과 선입마에 기승하여 다부지게 자리싸움과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마필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런 그의 달라진 면이 호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 마디로 2012년 그는 기수로써는 37세의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새롭게 진화하고 달라진 긍정적인 모습으로 경마팬들에게 재차 다가서고 있다고 본다.

 

그는 최근 소속조인 47조(황영원 조교사)의 대다수의 마필들과 32조(김윤섭 조교사), 36조(김양선 조교사)의 마필들에 기승하는 등 기승하는 마방 수를 늘려가는 모습이다. 좋은 성적이 점차 많은 기승횟수로 연결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는 기대치에 부응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그에게 능력마나 인기마를 보유한 조교사들이나 마주들의 러브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그만큼 기승횟수도 더 늘어나면서 더욱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연출될 것으로 생각한다.

 

2012년 그의 화려한 변신과 부활의 이면에는 그가 신인시절 겁없이 패기로 똘똘 뭉친 자신감을 재현하면서 거기에 이제는 중고참 기수로써 노련함과 테크닉 등이 기본적인 바탕이겠지만, 그 이면에는 그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이면서 많은 기회를 주고있는 47조 수장인 황영원 조교사의 배려도 함께하고 있다고 필자는 판단한다.

 

아무튼 재차 화려한 날개짓으로 경마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모습을 연출하면서 2012년 능력기수로 거듭나고 있는 원정일 기수에게 뜨거운 성원의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그가 큰 부상없이 기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아직 통산 207승으로 500승 고지를 밟아야 가능한 영예기수 등정이 쉬워 보이지는 않지만 꼭 신인시절의 포부대로 목표를 달성하고 기수생활을 잘 마무리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정치도 경제도 정보가 생명이듯이,,경마도 정보전입니다,,30여개 마방들의 최강 그리고, 특급현장정보로 무장한 저의 진면목을 매경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제가 간다면 가고, 안간다면 안가고,,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는 것을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