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경마장 특급용병 듀오 폭풍주의보 발령
부경경마장에서 3월 16일자로 두 명의 외국인 기수에게 기수면허를 발급했다고 한다. 이들 두 명은 프리기수로 7월말까지 활동할 예정으로 비자 문제로 입국이 다소 늦어지고 있으나, 4월 초중순 경에는 경주로에서 이들을 볼 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부경경마장에는 지난 2월까지 활동하다가 계약기간 만료로 일본으로 돌아간 에이키 기수와 2011년 6월 24일 기수 면허를 취득하고 4월 중순까지 활동하다가 역시 고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 아카네 기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주에는 일본 후쿠야마경마장에서 830승 이상을 거둔 나라자키 코스케 기수에게 면허를 발급해 경주로에 데뷔시킨 이후에 새로운 외국인 기수로 추가로 두 명을 영입한 것이다.
이들은 우리나라보다 경마선진국으로 인정되는 일본과 남아공화국 국적의 용병으로 이들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일본 출신 아베 유키오 기수(44세)는 일본의 지방경마장인 나고야 경마장 출신으로 그동안 이 경마장 출신으로 한국땅을 밟은 기수로는 여성기수로써 좋은 활약을 벌이다가 돌아간 히토미 기수와 지금도 부경경마장에서 히토미 기수에 버금가는 활약을 벌이며 부경경마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카네 기수가 있다. 새롭게 얼굴을 내밀 아베 유키오 기수는 현지 경마장에서 통산 17,512회의 실전에서 2,680승을 거둔 기수로 승율이 15.3%고, 작년에는 20% 이상의 승율을 올린 성적을 보더라도 현지에서도 매년 다승와을 다툴 정도로 최고 수준의 기승술을 보유한 베테랑기수라고 한다. 상기의 수치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경마팬들에게 세칭 국민기수로 불려지고 있는 박태종 기수(46세)가 기수입문 후 현재까지 통산 11,118회의 경주에 출전하여 1,738승을 거두어 승율이 15.6%인 것을 보면 쉽게 비교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남아공 출신인 게릿 쉴렉터(Gerrit Schlechter) 기수(47세)는 남아공 수도인 케이프타운 출신으로, 현지 경주 전적으로 통산 2만회 출전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총 우승 횟수는 2,636승(승율 13%)을 거둔 베테랑 기수로 부경경마자 관꼐자에 따르면 현지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30년 이상 기수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기수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경마를 즐겨온 경마팬이라면 낯설지가 않은 인물일 것이다. 왜냐하면 2007년에 과천경마장에서 개최된 제3회 국제기수초청경주에서 남아공을 대표하여 출전하여 외국인 기수 5명과 한국기수 5명이 무작위로 마필들을 추첨하여 기승한 포인트제 4개 경주에서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2회와 3위 1회 그리고, 4위 1회로 종합점수에서 2위인 박태종 기수와 3위인 조경호 기수를 누르고 우승을 거둔 기수였다. 당시 필자에게 기억되는 그의 모습은 좋은 기승자세를 지녔고, 초중반 서두르지 않는 말몰이 그리고, 막판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리드미컬하면서도 파워풀한 추진 동작을 보여준 기수로 한 마디로 마필을 결대로 밀어주는 완벽함 그 자체였다. 아무튼 그 당시 몇 개 경주는 아니었지만 필자는 그에게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받았었다.
물론 이들 두 명의 베테랑 외국인 기수가 부경경마장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그동안 부경경마장을 거쳐간 베이커 기수를 필두로 우찌다, 이쿠야스, 마틴, 히토미, 아오키, 에이키, 스탠리 기수 등이 단기간에 경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단한 활약을 했던 점을 생각하면 이들 두 명의 거물 용병이 이들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그리고, 이들이 큰 부상없이 멋진 기승술을과 좋은 활약을 부경경마팬들에게 보여주면서 무사히 계약기간을 마치고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과 추억을 품은채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아울러 앞으로 부경경마장에서는 초읽기에 들어간 이들의 등장예고로 부경소속 기수 중에 능력기수군(郡)으로 분류되는 조성곤, 김용근, 김동영, 채규준, 최시대 기수 등도 바짝 긴장하면서 밥그릇을 뺏기지 않으려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이들간의 선의의 경쟁을 지켜볼 경마팬으로써는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부경경마장은 서울경마장과 비교해 외국인 기수 제도도 먼저 도입했고 그리고, 외국인 기수들이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경마장으로 급부상하는 것을 보면서 필자는 여러 면에서 역사가 일천한 부경경마장이 서울경마장보다 경마선진화의 길을 주도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부경경마장을 거쳐간 외국인 용병기수들의 18명의 성적을 경마팬들에게 제공하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이들 중 이쿠야스, 대니, 스티븐, 마틴, 아오키 기수는 서울경마장을 거쳐서 부경경마장으로 이동한 기수들로 이들의 성ㄹ적은 서울과 부경경마를 합산한 것임을 밝힌다.
1. 베이커(2005.10.26~2008.1.5): 519전 77승(승율 14.8%), 2위 63회(복승율 27.0%), 3위 46회(연승율 35.8%)
2. 뉴남(2005.10.26~2005.1.5): 55전 2승(승율 3.6%), 2위 7회(16.4%), 3위 11회(연승율 36.4%)
3. 데이(2005.10.26~2005.12.5): 10전 1,2,3위 없슴)
4. 이쿠야스(2007.7.1~2009.4.29): 1056전 106승(승율 10.0%), 2위 85회((복승율 18.1%), 3위 106허ㅣ(연승율 28.1%)
5. 이든(2007.10.9~2010.3.20): 14전 1승(승율 7.1%)
6. 데니(2007.11.14~2008.8.13): 151전 10승(승율 6.6%), 2위 9회(복승율 12.6%), 3위 13회(연승율 21.2%)
7. 수쿤뱅(2008.1.24~2008.5.18): 34전 5승(승율 14.7%), 2위 2회(복승율 20.6%), 3위 3회(연승율 29.4%)
8. 와타세(2008.6.29~2008.10.14): 77전 10승(승율 13.0%), 2위 8회(복승율 23.4%), 3위 9위(연승율 35.1%)
9. 다니엘(2008.8.27~2009.2.14): 71전 5승(승율 7.0%), 2위 6회(복승율 15.5%) 3위 9회(연승율 28.2%)
10. 스티븐(2009.3.5~2009.12.13): 134전 8승(승율 6.0%), 2위 8회(복승율 11.9%), 3위 8회(연승율 17.9%)
11. 빈센트(2008.7.18~2009.9.4): 8전 2위 1회(복승율 12.5%
12. 마틴(2009.2.1~2010.6.30): 483전 49승(승율 10.1%), 2위 57회(복승율 21.9%), 3위 49회(연승율 32.1%)
13. 히토미(2009.10.5~2011.4.11): 660전 55승(승율8.3%), 2위 66회(복승율 18.3%), 3위(연승율 29.5%)
14.아오키(2009.10.17~2011.4.30): 229전 23승(승율 10.0%), 2위 23회(복승율 20.1%), 3위 15회(연승율 26.6%)
15. 가츠야(2010.6.25~2010.9.6): 31전 4승(승율 12.0%), 2위 2회(복승율 19.4%), 3위 6회(연승율 38.7%)
16. 우찌다(2010.11.1~2011.8.31): 695전 138승(승율 19.9%), 2위 90회(복승율 32.8%), 3위 94회(연승율 46.3%)
17. 에이키(2011.10.17~2011.4.30): 497전 60승(승율 12.1%), 2위 42회(복승율 20.5%), 3위 40회(연승율 28.6%)
18. 스탠리(2011.9.1~2011.12.31): 76전 17승(승율 21.8%), 2위 14회(복승율 39.7%), 3위 10회(연승율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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